구해도 받지 못하는 이유 [야고보서 4:2-3]

우리가 구해도 받지 못하는 이유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
(야고보서 4:2-3)

야고보서의 말씀처럼 우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잘못 구하기 때문이다.

김영봉 목사님의 저서 [사귐의 기도]라는 책을 보면 지금까지 우리의 기도가 잘못되지 않았는가? 점검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지금까지 행해왔던 기도의 방식이 '하나님께 무엇인가를 요구하는 것'이지 않았는가? 하는 질문이었다.

기도는 언제나 '나의 요구'를 말씀드리는 것

기도의 응답은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 것

그래야 능력 있는 기도라고 생각하는 것

그렇다.

딱 나의 기도가 이랬다!

아니 내가 지금까지 봐왔던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런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얻지 못하는 이유는 기도하지 않기 때문이요,

기도해도 얻지 못하는 것은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고 이걸 수긍하며 자책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어쩌면 나도 그중 한 사람이었는지 모른다.

때론 얍복 강변의 야곱처럼 기도하는 것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매번 죽기 살기로 기도하는 모습을 하나님은 과연 좋아하실까?

얼마 전웰컴투 삼달리라는 드라마를 넷플릭스를 통해 봤었다.

후반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아버지에게 사업자금을 해달라고 하는 큰아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였다.

그 장면을 보며 나는 우리가 기도라는 명목으로 하나님에게 이런 때를 쓰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책에 인용된 존 웨슬리 목사의 "은혜의 수단"이라는 설교 속 구절이 내 마음에 더 와닿았던 이유가 이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우리의 기도는 우리의 진심을 하나님 앞에 토로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 기도는 모두 위선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할 때에 하나님과의 사귐을 유일한
목적으로 삼고 우리의 마음과 정성을
하나님께 모두 드려야 합니다.

[기도란 하나님을 사모하여 지속적으로 만나는 것이다.

마음과 영혼을 열고 하나님과 소통하는 것이다.

능력 있는 기도는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일을 강요하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구하는 기도다]

이런 기도가 은혜의 수단이 되는 사귐의 기도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