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한 자와의 의사소통 방법

미련한 자와 다투지 말라

잠언 26장은 미련한 자와의 의사소통 방법에 대한 내용이 나와있습니다.

미련한 자의 어리석은 것을 따라 대답하지 말라
두렵건대 너도 그와 같을까 하노라
[잠언 26:4]

미련한 자란 어리석고 고집스럽고 비이성적인 사람을 말합니다.

이런 사람들과는 다투지 않는 것이 상책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이들과 한 공간에서 생활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미련한 자에게는 그의 어리석음을 따라 대답하라
두렵건대 그가 스스로 지혜롭게 여길까 하노라
[잠언 26:5]

미련한 자와는 그의 논리나 근거가 아니라 그의 태도나 목적을 바꾸는 방식으로 대화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자신의 논리나 근거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거나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조롱하거나 무시하거나 합니다.

따라서 논리나 근거를 놓고 다투면, 결론이 나지 않고, 오히려 감정이 상하고, 관계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미련한 자와는 그의 태도나 목적을 바꾸는 방식으로 대화해야 합니다.

왜 그런 말이나 행동을 하는지

그가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가 무엇을 느끼고 바라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를 이해하고 격려하고 칭찬하며 도와주는 등의 방법으로 그의 마음을 열고, 그의 생각을 바꾸고, 그의 행동을 개선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탓하거나 변명하거나 핑계를 대는 경우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실수를 비난하거나 비판하거나 비웃지 않고, 상대방의 어려움이나 고통을 공감하고 위로하고 격려합니다.

예를 들어, “그 일은 정말 힘들었겠어요. 저도 그런 상황이면 어려웠을 것 같아요. 잘 해내셨어요. 수고하셨습니다.” 등의 말을 합니다.

상대방의 실수를 부드럽게 지적하고, 그 실수로 인한 결과나 영향을 설명하고, 그 실수를 바로잡고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나 자료를 제시하고, 그 실수를 피하고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나 조언을 해줍니다.

상대방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고 책임지도록 유도하고, 그 실수를 극복하고 발전하도록 도와주고, 그 실수를 잊고 새롭게 시작하도록 격려합니다.

물론 저도 이렇게 하는 것이 버겁고 힘겨울 때가 많습니다.

당장 화부터 내거나 다툼을 시작하는 경우가 더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는 다투지 말고 용서하고 화해하라 말씀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