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로 알아보는 성경 잠언

이야기로 알아보는 성경 : 잠언

이야기로 알아보는 성경 : 잠언

이야기로 알아보는 성경 : 잠언

잠언은 욥기, 전도서와 함께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지혜서 중 하나입니다.

지혜서에 속한 책들은 성격상 교훈적이고 사색적인 글들을 많이 포함합니다.

 

잠언도 예외가 아닙니다. 

잠언서를 읽다 보면 마치 인생 경험이 많은 부모가 이제 막 세상살이를 시작한 자녀에게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을 차근히 가르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합니다. 

 

잠언 1:1은 잠언을 지은 사람이 솔로몬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사실 잠언은 여러 세대에 걸쳐 여러 사람이 지은 격언들을 모아 놓은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물론 그중에 많은 부분이 솔로몬의 것입니다.

특히 마지막 두 장 30장과 31장에는 아굴과 르무엘 왕의 잠언도 담겨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형태의 잠언은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주전 6세기 경에 완성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른 지혜서에 속한 책들과 마찬가지로 잠언에는 이스라엘 역사에 나타난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언급이 거의 등장하지 않습니다.

 

출애굽, 시내산 사건, 가나안 땅 정착, 그리고 이스라엘 왕조들 이야기까지 잠언은 이스라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사건들에 대해 인색할 정도로 침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잠언은 20세기 후반까지 성서학자들로부터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잠언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말씀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와 지식의 근본"이라는 말씀입니다.

잠언 전체에 10회 이상 반복되는 이 말씀은 지혜의 근본이 사회적 통념에 있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의 경건에 있다는 것을 천명합니다.

 

사람들은 우리가 사는 이 시대가 지식은 있으나 지혜가 없는 시대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인터넷과 모바일 기계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 지금, 그 막대한 정보를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지혜가 우리에게 있는지 묻게 됩니다. 

 

많은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꼭 지혜로워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때, 잠언은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참된 지혜를 얻는 길임을 가르쳐 주는 귀한 하나님의 말씀이 됩니다. 

 

위의 글은 제가 아침마다 묵상하고 있는 기쁨의 언덕으로 라는 소책자 앞부분에서 잠언에 대한 소개를 가져온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