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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 MELTED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 사람을 비난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by 우공이부 2023.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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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 사람을 비난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사람을 비난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읽을수록 너무 무서운 책이라는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인간관계에 대한 통찰은 더 일찍 읽었더라면 하는 후회를 남기게 만듭니다.

 

오래전 가게에서 한 부부가 들어왔습니다.

그중 남편으로 보이는 남성이 헤어제품을 몰래 열어 머리에 발라보았습니다.

 

저는 바로 전에 다녀갔던 손님중 비슷한 경우가 있어 화가 난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제품을 사용해 버리면 팔지 못하는 물건이 되니 당신이 사야 한다"

라고 비난조로 말을 꺼냈습니다.

그러자 그 남성은 자신에게 RUDE (무례)하게 말했다며 되려 화를 내며 저를 공격해 왔습니다.

그리고 옆에 있던 여성까지 합세해 자신들 때문에 (첨 보는 사람들이지만 흑인상대로) 먹고사는 주제에부터 시작해 온갖 욕설이 난무했고 인종차별적인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녹화도 되어있고 경찰을 부를까 생각도 했지만 경찰이 오기도 전에 그들은 떠날 것이고 경찰이 와봤자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그간의 경험으로 알고 있던 저는 더 이상의 분란을 막고자 저는 되려 "아이 엠 쏘리"라고 말하며 가게에서 나가달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에서 동양인이 흑인을 상대로 장사를 하면서 겪는 아주 흔한 일 중 하나입니다.

 

그땐 이 인간관계론을 읽지 않았었습니다.

 

"나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그들을 돕는데 내 생애 최고의 시기들을 바쳤다.

하지만 내가 얻은 것이라곤 욕설과 범죄자라는 낙인뿐이다."

 

이 말은 알카포네가 한 말이라고 합니다.

 

영화 속 마피아 두목으로 멋진 모습을 남겨주기는 했지만 그는 미국에서 가장 악명이 높은, 시카고의 총성이 난무하게 만들었던 장본인이었습니다. 그런 그도 스스로를 비난하지 않았다고 책은 말합니다. 

 

교도소에 수감된 범죄자들 중에 자신을 '악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들은 스스로를 당신이나 나처럼 평범한 한 인간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자신을 합리화하고 그럴듯하게 설명한다.

 

왜 금고를 털었으며 왜 방아쇠를 당길 수밖에 없었는지 해명한다.

그들 대부분은 그럴듯하고 논리적으로 보이는 구실을 만들어내서 자신이 저지른 반사회적인 행동을 정당화하려고 한다.

 

100명 중에 99명은 아무리 큰 잘못을 저질렀어도 자신을 비난하지 않는다.

비난이란 쓸모없는 짓이다.

상대로 하여금 자신을 방어하고 정당화하도록 애쓰게 만들기 때문이다.

 

비판(비난)은 인간의 지속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정적인 생각을 낳게 하고 화를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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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심리학자인 한스셀리는 이렇게 말한다.

모든 인간은 칭찬의 목말라하는 것만큼이나 비난을 두려워한다.

 

인간의 본능이란 그런 것이다.

모든 사람이 비난하는 범죄자라도 스스로를 비난하지는 않는 법이다.

우리들 모두 이와 마찬가지다.

 

나는 책 속에서 그간 몰랐던 링컨의 새로운 면을 알게 되었다.

그도 비판하기를 좋아했다.

그는 비판만이 아니라 사람들을 조롱하는 글이나 시를 써서 눈에 잘 띌 만한 거리에 떨어뜨리고 다녔다고 한다.

 

일리노의 주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게 되었을 때 그는 신문에 글을 실어 반대파를 공개적으로 공격했다.

1842년 가을 링컨은 제임스 쉴즈라는 허영심 많고 호전적인 정치가를 비판했다.

 

예민하고 자존심이 강한 쉴즈는 결투를 신청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사람들이 몰려와 결투를 멈추게 했다.

 

이것은 링컨의 삶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가장 무시무시한 일이었다.

그 후로 그는 남을 비방하거나 비웃는 일을 절대로 하지 않았다.

 

그가 좋아했던 인연구 중 하나가 이것이다.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다룰 때 논리적으로 대상을 대하지 않는다.

우리는 감정적 편견으로 가득 찬 대상을 대하는 것이다.

그들은 자존심과 허영심에 의해 좌우된다.

 

젊은 시절 눈치가 없었던 벤자민 프랭클린은 나중에 외교적 수완이 뛰어나고 사람을 다루는데 능숙한 인물이 되었다.

 

나는 누구에 대해서든 험담을 하지 않는다.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의 좋은 점만을 얘기한다.

 

그는 이렇게 하면서 인간관계가 좋아졌고 그는 '미국 건국의 아버지'가 되었다.

 

누군가가 어떤 일을 하도록 만드는 방법은 이 세상에 단 한 가지뿐이다.

상대가 그 일을 하고 싶도록 만드는 것이다.

 

때리거나 위협하여 당신이 원하는 일을 하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강압적인 방법은 반발을 사게 마련이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같은 일이 발생할 때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이제 품은 팔 수가 없겠네요. 이 제품을 좋아하는 손님이 여럿인데 누군가는 헛걸음을 하겠네요"

 

몇몇은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고 몇몇은 제품을 구매해 갔습니다.

물론 못 들은 척하고 나가는 사람도 일부 있기는 했지만 전과 같은 분란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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