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11회>(극본:신이원, 연출:라하나,제작:SLL)에서는 동석이 함묵증에 걸리게 된 근본적 원인이 엄마 이요원(이은표 역)이 말했던 '엄마소원'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11회의 소제목은 '우리가 알아내지 못한 죄'로 우리가 은연중에 내뱉은 한마디의 말이 상황에 따라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 한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동석은 아동 심리 치료사의 상담을 받습니다. 변춘희(추자현 분)는 허언증 증상을 보이는 딸 유빈이 걱정되 병원을 수소문합니다.
이은표와 변춘희는 자신의 욕심때문에 상처받은 아이들을 바라보며 반성하고 진짜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날 시청률은 지난 10회 '칼끝에 부는 바람'에 보여주었던 수도권 기준 5.065% 보다 소폭 떨어졌지만 그래도 상당히 의미 있는 숫자 서울 수도권 기준 4.714%, 전국기준 4.175%를 기록하며 양호한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그린마더스클립11회 줄거리
영재는 로또가 아니거든요!
동석의 이상 행동을 확인한 이은표와 정재용(최재림 분)은 원인을 알기 위해 서둘러 병원에 찾아갑니다.
병원 측의 소견은 PTSD에 의한 전환 장애가 온 것 같다고 합니다. 그게 '함묵증'으로 표출된 거 같고요.
PTSD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전환장애 : 심리적인 원인에 의하여 이상 증세 및 결함이 나타나는 질환
은표는 갑자기 왜 이러는지 알고 싶었죠. 하지만 명확한 답은 없었습니다. 그저 동석이 영재라서 그럴지 모른다는 대답과 함께 영재가 로또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죠.
모든 것이 자신의 탓 같은 은표 "나 뭘 잘못한 걸까, 내가 무슨 잘못을 했을까?" 라며 깊은 후회에 빠집니다.
이런 죄책감은 무의식 중에 남아 끔찍한 악몽으로 표출되며 이은표를 더욱 괴롭게 합니다.
꿈속 불이난 페인트 가게 안에는 은표의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은표는 슬픈 표정으로 제자리에서 아빠를 부릅니다.
하지만 동석의 그림자가 보이자 바로 불에타 무너지는 건물로 뛰어들려고 하죠. 꿈이라는 무의식에서 동석에 대한 은표의 사랑을 확실히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은표는 자신이 푸시해서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하며 자책을 하면서도 뭔가 외부적 요인이 있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영재원과 학교, 영재학원을 돌아다니며 원인을 알아보려 합니다.
학원 소장은 번아웃이라며 생각보다 빨리 왔다고 하죠.
그는 알면서도 몰아붙였냐는 은표의 말에 "어머니도 원하지 않으셨어요?" 라며 은표쪽으로 책임을 전가합니다.
화가 난 은표는 "앞으로 전문가라고 하지 말고 장사꾼이라고 하세요"라고 말하고 학원을 떠납니다.
한편 변춘희는 유빈의 계속되는 거짓말을 듣고 충격에 빠집니다. 상황을 전해 들은 남편 김주석(최더문 분)은 춘희에게 비난을 쏟아내고 나가버리죠. 결국 사태를 해결할 방법을 찾는 것은 오직 변춘희 만의 몫이 됩니다.
변춘희는 '상위동' 맘 카페에 괜찮은 소아정신과에 관한 정보를 묻고 남의 일 같지 않은 사연에 은표가 댓글을 달면서 두 엄마의 관계는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다른 분위기를 띠기 시작합니다.
엄마 소원
새벽 2시 30분,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은표는 그 시간까지 잠을 자지 않고 문제를 풀고 있는 동석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상황을 설명하던 은표는 치료사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치료사는 동석에게 공부하는 거 좋아하냐고 물어봤습니다. 동석이는 대답 대신 도화지에 '엄마 소원'이라고 썼습니다.
동석이를 영재학원에 보내기 위해 은표가 무심코 말했던 "엄마 소원이야" 때문에 동석은 하기 싫은 공부지만 해왔던 것이었습니다.
이 모든 원인이 자신의 한마디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은표는 억장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은표는 동석을 품에 안으며 화만 냈던 것에 사과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진짜 진짜 소원을 말하며 딱 그것만 바랄게라며 두 아들을 껴안고 서서히 회복해나가는 모습을 그려줍니다.
우리 동석이 행복하게 웃는 거
그거 보는 거
동석이는 그런 은표의 마음에 답이라도 하듯 손바닥에 앙리 이름을 쓰며 보고 싶다고 하죠.
변춘희는 유빈이가 인정 욕구가 강한데 그 인정을 성적으로 만 받다 성적이 떨어지고 사람들의 관심이 떠나자 불안해졌고 그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거짓말을 시작한 거 같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춘희는 불안해하는 유빈을 달래며 거짓말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설득합니다.
한편 수인 맘(주민경 분)은 은표와 동석이가 없는 자리에서 험담을 하는 상위동 빅마우스를 응징하며 춘양이 파 박윤주로 커밍아웃합니다.
춘희는 동석이가 함구증이라는 소릴 전해 듣고 은표네 문 앞을 서성이지만 원태로부터 전화가 자릴 옮기죠. 그리고 자신을 협박하는 장원태의 요구를 매몰차게 끊어내며 달라진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은표는 망설이다 결국 루이에게 연락을 합니다. 동석과 앙리를 만나게 하는 게 목적이었지만 자연히 서진하(김규리 분)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갔습니다. 은표는 그때까지도 모든 걸 다 가진 진하가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죠.
하지만 진하의 새엄마 연락을 받고 앙리를 만나게 해 주기 위해 집에 찾아간 은표는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이 진하를 질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털어놓게 됩니다. 그리고 진하 새엄마로 부터 진하 유년시절의 외로웠던 기억들을 접하고 나서 은표는 서진하가 가식적이 아니라 진심으로 자신을 좋아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은표는 추모공원을 찾아 진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합니다.
앙리가 떠난다는 것을 알게 된 동석은 상태가 악화되고 상담을 받고 나온 은표와 춘희는 우연한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춘희는 일전에 동석이 이야기를 듣고 은 표집 문 앞을 서성이며 뭔가 할 말이 있는듯해 보였었죠. 은표를 바라보는 변춘희의 얼굴에 연민 같은 감정이 서려있는 듯하니 둘 사이가 원만하게 풀릴지도 모르겠다는 분위기로 막을 내립니다.
과연 "죽여버릴 거야"를 외쳤던 이은표와 변춘희는 이 만남을 통해 새로운 관계의 변화를 만들어 낼까요?
그린마더스클럽12회 예고
은표와 춘희가 화해한 모습이 그려집니다.
11회 줄거리에서 김영미 가족의 문제 새남편 오건우(임수형 분)의 폭력성에 대한 언급을 생략했었는데 이 가정의 불화가 그려집니다.
변춘희 집은 난장판이 되어있는 모습, 아무래도 김주석이 도박에 사채를 땡겨쓴 모양새로 보입니다. 아니면 약물을 손에 넣기 위한 원태의 침입? 그리고 정재용의 고구마가 등장하며 긴장감을 더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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