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가 지나고 사이버먼데이가 시작되었다.
아침 출근길에 차들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한산함이 느껴졌다.
이때 이미 오늘은 조금 조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이렇게 조용할지는 꿈에도 몰랐다.
온라인 오더를 하기위해 사람들이 집에 남아있는 것일까?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는 특별한 이변이 없었다. 경기침체를 알리는 것인지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때문인지 소비자들의 지갑은 활짝 열리지 않았다고 한다. 방송에서는 이번 시즌 소비자들의 소비가 예전에 비해 2%이상 줄었다고 했다.
역시나 가까이 있는 아울렛에 사람들이 많기는 했지만 작년에 비해 많다고 느껴지지 않았고 가게의 매상 역시 작년의 반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가게에서 느끼는 미국경기는 '부익부 빈익빈'이 한층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게의 손님층의 대부분은 아프리칸 아메리칸이다.
이들중 일부는 고정적인 고수입을 벌어들이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가게를 자주오는 단골 손님)은 평범한 직업군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들의 소비는 확실히 줄었다. 아프리칸 아메리칸 쉽게말해 흑형이나 흑누나들은 주기적으로 머리를 관리해줘야한다.
여기에 들어가는 관리비가 상당한데 요즘 뭐든것이 하향 조정되었다.
쓰던 헤어제품도 좀더 가격이 저렴한 쪽으로 옮겨갔고, 여성들같은 경우 긴 휴먼헤어를 머리에 붙이고 가발을 착용하던 사람들이 가격이 저렴한 생태딕 헤어와 저가의 가발을 구매한다.
그나마 카운터에 올려놨던 제품들 중 상당부분은 결제를 하기전 구매를 취소하는 현상이 확산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가게에 들어오는 손님들의 숫자마저 줄어들고 있다.
지금 방송에서는 높은 물가는 어느정도 유지가 되고 경기침체는 그리 깊이 오지 않을 수 있을것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내가보는 미국의 서민경제는 이미 깊은 침체에 접어들었다. 또한 카운터에서 계산하는 사람들의 카드수를 보면 이들이 얼마나 미래의 돈을 끌어다 쓰고 있는지 확실히 알수있다.
신용카드를 쓰고 그나마 현금카드는 단돈 10달러도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바닥에서 느끼는 미국경기는 이미 침체되었다.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 아울렛에서 쇼핑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백인 이었고 그중에도 나이가 지긋이 든 사람들의 비중이 높았다.
있는 자들의 소비는 늘었지만 없는 자 들의 소비는 줄고있고 먹고 살기 힘든 이들은 이미 도둑질, 강도질을 서슴치 않고 있다. 이런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하루빨리 해소되었으면 하지만 이게 쉽게 될지는 의문이다.
FED는 언제쯤 피봇을 선언할까?
그들이 방향성을 바꾼다고 해서 업는자들의 바닥경기가 올라갈까? 오르겠다.
사이버 먼데이라는데 왜 내 쇼핑몰에서는 오다가 들어오지 않는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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