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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9회 김병헌 신민아 과거, 사돈이된 앙숙

by 우공이부 2022.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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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일 책임지는 우리들의 블루스 9회 줄거리 요약 리뷰 - 자식을 위해 앙숙에게 무릎 꿇는 부정, 앙숙이 사돈이 되다. 김병현 신민아 과거 둘이 어긋난 이유와 신민아가 우울증에 빠지게 된 원인 10회 예고

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 / 연출 :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 9회 동석과 선아 2에서는 김병현이 연기한 동석과 신민아가 연기한 선아의 과거가 그려지며 이 둘이 어떻게 어긋나게 되었는지 그 아픈 스토리가 그려진다. 특히 선아(신민아 분)가 우울증에 걸린 이유가 개인적으로 너무 궁금했었는데 그녀가 밝힌 이야기는 나조차 우울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둘은 그간의 오해를 풀며 한층 편안해진 분위기를 연출했다. 마지막 양육권 재판 이야기가 나오기 전까진.

 

우리들의 블루스라는 제목이 어색하지 않도록 한 회차에서 몇 커플이 나오는데 이번화에는 유독 여러 커플이 나왔다. 

앙숙이었던 인권과 호식은 아들 정현과 딸 방영주의 사이를 인정하고 둘이 아이를 낳게 하자고 합의하는 과정이 그려지며 영주와 현 커플의 행복한 모습이 등장했고, 한지민과 김우빈이 연기하는 영옥과 정준 커플도 한걸음더 가까워지는 듯 보였다.

그럼 9회 줄거리를 정리하면서 이들 커플의 행복전선이 어떻게 변화되가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앙숙에서 사돈으로 - 자식을 위해 무릎쯤이야.

tvN 우리들의 블루스 자식을 위해 무릎꿇는 부정
넷플릭스 우리들의 블루스 캡처 앙숙에서 사돈으로

 

우리들의 블루수 8회 마지막을 기억하시는 분들은 인권이 아들 현과 부둥켜 안고 우는 모습을 빗속에서 말없이 바라보던 호식을 기억할 것이다. 빗속에서 그렇게 뭔가 생각에 잠긴 듯 비장한 모습을 그리던 방호식(최영준 분)은 문 앞에서 정인권(박지환 분)을 기다린다. 

인권은 싸울힘 없으니 꺼지라고 하지만 호식은 말없이 인권의 집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대뜸 무릎을 꿇는다. 인권은 말없이 소주를 대령하고 호식은 애들 애 낳고 살게 하자며 말을 꺼낸다. 

 

우리 애들은 남들한테
손가락질 받지않게..

이 말에 인권은 "누가 우리 애들한테 손가락질 허는데? "  누군지 말만 하면 자신이 가만두지 않겠다며 으르렁댄다.

호식은 여러 사람 이야기를 꺼내다 결국 울음을 터트리며 본심을 드러낸다. 

"너, 너가 우리 영주 몸 간수 못했다고 욕했넨" "사과하라"

이번엔 인권이 무릎을 꿇고 사과하며 흐느낀다. (이 장면을 보면서 참 맘이 아프면서도 한편으론 이제 됐구나 둘은 풀렸구나, 그리고 영주화 현의 앞날도 이제 먹구름이 좀 걷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호식은 영주에게 들어오라고 했다며 형도 현이 받아주라고 하죠. 그리고 자신도 받아 달라고 하며 이제부터 형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인권은 족보에도 없이 무슨 형이냐며 사돈이라고 부르라 하죠. ㅋㅋㅋ 소주 한 병에 몇십 년 쌓였던 혼란한 감정 차선의 교통정리가 바로 끝나버리네요. 이렇게 둘은 서로 사돈이라 부르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호식이 떠나자 인원은 현에게 전화합니다.

 

동석(이병현 분)과 선아(신민아 분)의 아픈 과거 

tvN 우리들의 블루스 9회 생활연기의 달인 김병헌
동석과 선아의 상큼햇던 어린시절 <우리들의 블루스 9회>tvN

 

생활연기의 달인답게 이병헌씨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참 보기 좋았습니다. 

동석(이병헌 분)은 PC방 앞 길가에서 컵라면을 먹으며 추억에 빠져듭니다. 

오락실안에 14살 민선아가 게임을 하고 있고, 동석은 귀찮게 하는 녀석으로부터 선아를 보호해줍니다. 

그리고 이복형제들에게 아무 이유 없이 구타당하는 장면으로 바로 이어집니다. 

 

한바탕 구타당한 어린 시절 동석은 카리스마 장난 아니었지만 그냥 맞아주고 다시 오락실에 들어가 게임에 빠져듭니다.

선아는 동석에게 우유를 건네고 손수건을 건네며 은근히 챙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넷플릭스 캡처 <우리들의 블루스 9회>  동석의 회상 
tvN 우리들의 블루스 9회 그시절 서로의지가 되었던 동석과 선아

비내리는 저녁 오락실 앞에 서있는 선아를 태우는 동석은 비오니 평상시와 달리 집까지 데려다줄까 묻고 선아는 흔쾌히 승낙하며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해안길로 가자고 하죠. 선아와 아버지는 큰아버지 집에 얹혀살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며 이혼까지 당해 술에 의지해 살던 때라 선아는 집에 일찍 들어가는 게 곤욕이었습니다. 그날도 아버지와 큰아버지가 다투는 걸 보며 선아는 동석을 찾아옵니다. 

 

힘이 없어서 맞아?

선아는 동석이 가만히 맞고만 있는 이유가 궁금했죠. 동석은 자신이 구타당한 모습을 어머니에게 보여줘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할 목적이라고 합니다. 엄마 옥동과 동석의 사이가 얼마나 오랫동안 골이 깊게 베었는지 드러나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추위에 떠는 선아를 뒤에서 가만히 안아주는 동석. 어린 시절부터 참 정성으로 선아를 챙겼네요.

 

tvN'우리들의 블루스' 9회 사건당일 오해 그리고 이별

깡패가 사람 죽여요.

 

하루는 동석의 친구가 바지춤을 추스르며 허겁지겁 달려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나왔던 곳에는 어린 선아가 옷매무새를 고치고 있었습니다. 동석은 눈이 뒤집혀 친구를 곧바로 쫓아가 피떡이 되도록 패 버립니다. 선아는 그런 동석을 보며 경찰에 신고하고 떠나버립니다.

 

동석의 회상은 여기서 끝이 납니다. 모텔 주인이 며칠 동안 선아가 들어오지 않았다는 소리 듣고 선아를 찾아 헤매면서 계속되던 회상 장면이었습니다. 선아는 옛 큰아버지 집터에 있었고 둘은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어릴 적 제주에서 자기한테 왜 그랬냐며 따지는 동석을 불러 세우고 선아는 차근차근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동석은 그때 서로 좋아하는 감정이 있었는데 자신의 친구와 몹쓸 짖을 했다고 믿고 있었죠. 하지만 선아의 대답은 동석을 입 다물게 만들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나를 망가트려 달라고 

할 순 없잖아
.
그때 나한테도 오빠밖에 없었어3
사랑도 했고

14살 어렸던 선아는 자신이 망가지면 아버지가 자기를 보살피기 위해 정신을 차릴것라 믿었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날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동석이 두려웠던 재구는 중간에 도망을 갔던 것이었고 하필 그때 동석이 목격을 한 것이었죠. 하지만 동석의 마음엔 또 다른 앙금이 있었습니다. 자기를 보며 경찰에 신고하던 선아가 했던 말 "깡패가 사람 죽여요" 하지만 이것도 동석이 사고 칠까 두려워 경찰에 연락하는 척하는 거었습니다. 근데 그건 몰랐던 거죠.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자에게서 그런 소릴 들으면 더 미처 날뛰게 된다는.... 

 

그리고 내가 묻고 싶었던 질문이 나오고 대답이 같이 나옵니다. 작가가 참 밀땅을 잘하네요. ㅋ

 

선아는 그렇게 궁금했으면 7년 전에 묻지 왜 안물었냐고 묻습니다. 저도 보면서 7년전에 묻지 않고 그렇게 좋아하는 모습으로 만났다는 것이 참 궁금했었죠. 동석의 대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그땐 안 묻고 싶었고,
지금은 묻고 싶었다! 

넷플릭스 캡처 <우리들의 블루스 9회> 뜻밖의 위로 

둘은 해돋이를 보며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동석은 선아가 먹는 약이 궁금했죠. 선아는 우울증에 걸린 이유를 동석에게 이야기합니다.

그날 그 사건이 있던 날 선아 아빠는 바람 쐬러 가자고 선아를 데리고 먼 바닷 가게가 빵 심부름을 시킨 사이 바다로 차를 몰아버렸던 것이었습니다. 아빠를 테운 차가 서서히 바닷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본 선아를 상상하니 가슴이 절로 메어오네요. 그날 바로 서울로 가게 되었던 선아.

 

시간이 지나면 가슴 아팠던 이야기도 나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지는 게 인생이죠.

 

동석도 그날 양아버지의 재산을 털어 다시는 오지 말아야지 하고 제주를 떠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인생이란 것이 그렇죠. 여기저기 굴러먹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 그렇게 동석은 다시 제주에 와 있는 거죠.

 

tvN 우리들의 블루스 9회 오열하는 선아

동석은 선아가 이혼한 이유를 들으며 깊은 화남을 여과 없이 표출합니다. 쌍두 문자가 들어간 찰진 욕들로 선아의 전 남편을 저주하며 선아를 위로합니다. 나 대신 힘들게 욕해주는 사람 보면 은근히 화가 좀 가라앉잖아요.ㅎㅎ 선아는 동석의 욕 강의에 힘입어 속에 담아두었던 분노를 토해냅니다. 이런 게 어떻게 보면 우울증에 특효약 아닐까요?

 

이렇게 잘 풀리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선아가 아들 열이를 데려와 같이 살겠다고 하면서 말이죠. 선아는 양육권 재판에 이겨 아들을 찾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석이 만약 지면?이라고 묻지만 절대 질 리가 없다고 하죠. 하지만 우리는 압니다. 이기기 어렵다는 사실을.... 그렇다면 선아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절망하는 선아를 바라보는 동석은 또 얼머나 무너져 내릴까요? 

근데 이를 어쩌나 동석은 다른 난관도 기다리고 있는데. 동석의 어머니 강옥동 여사는 피를 토하며 정말 이제 얼마 남지 않았음을 보여주는데 나중에 동석같이 마음 여린 친구가 얼마나 아파할지 눈에 선하니 원........

꿀 떨어지는 영주와 현

꿀떨어지는 영주와 현 <우리들의 블루스 9회>
부러우면 지는거야

두 아버지들에게 공식적으로 허락을 받은 둘은 꿀이 뚝뚝 떨어집니다. 영주는 학교에 다니고 현은 식당 정직원이 되었다며 가장의 역할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 둘 다 학교를 다니는 그림을 원했는데 좀 아쉽기는 하지만 공부가 능사가 아닌, 요즘 시대에 맞는 선택이라고 믿기로 했습니다. 둘의 다정한 모습이 불편한 사람도 있긴 하지만 두 아빠들이 나서 양가 부모가 하락한 엄연한 부부라며 되려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어줍니다. 지난주 8회와는 아주 극과 극인 모습이죠. 한 회차만에 이런 극적인 반전을 이끌어내시다니 노희경 작가님의 내공은 역시 최고십니다. ㅎㅎ

영옥과 정준

정준은 영옥을 믿기로 하고 춘희에게 잘봐달라고 부탁함 <우리들의 블루스 9회>

이 둘도 꿀 떨어지죠. 제주에 꿀이 철철 넘치겠어요.

영옥은 정준에게 같이 여행을 가자고 제안했었고 정준은 영옥이 거짓말을 하고 다닌다는 소리에 내심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영옥의 있는 그대로를 좋아하기로 한 정준은 함께 여행을 가기로 합니다.

 

그리고 현춘희(고두심 분) 아방에게 영옥을 잘 봐달라고 부탁하죠. 상군 해녀인 춘희는 영옥이 욕심이 과하다며 계속 그러다간 위험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하지만 만약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자신을 구해줬던 것처럼 영옥도 구해달라고 정준은 부탁합니다. 

아주 사랑꾼입니다.  

 

이렇게 9회를 다시보기 하다싶이 줄거리를 써봤습니다. 9회가 은근 볼거리가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동석과 선아가 엇갈릴 수 밖에 없는 운명의 장난과 오해가 섞여 더 그 서사가 더 절절하게 다가왔던것 같습니다. 

 

우리들의 블루스 10회 예고

선야 : 오빠는 왜 그렇게 꼴통 같은 성격이 됐어? 

동석 : 나중은 없으니까

정준 : (동석을 바라보며) 진짜 그여자 좋아하나 보네 

미란 : 여기 인사해, 의리 빼면 시체, 마이 베프! 

은희 : 나 속옷 바람이라 

춘희 : 너 만나는 여자 어떤 여자라?

선아 : 분명히 지금처럼 불빛들이 많은데도 아무것도 안보여 

동석 : (선아를 붙잡으며) 슬퍼하지 말란 말이 아니야, 울 엄마처럼 슬퍼만 하지 말라고

 

동석은 왜 꼴통 같은 성격을 지니게 되었을까? 여기에 대한 답이 나오겠네요. 내일 방송될 10회에서 말이죠. 나중은 없기 때문에 선아에게 대쉬하는 동석의 모습이 비춰질것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는것 같아요. 그래서 정준이 한마디 한거겠죠? "진짜 그여자 좋아하나 보네" 라구요.

드디어 고미란역의 엄정화가 등장하는 것 같네요. 어떤 모습이 비춰질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옥동은 동석이 여자를 만난다는 소문을 듣고 춘희아방에게 좀 알아봐 달라고 부탁을 했겠죠? 그래서 너 만나는 여자 어떤 여자라? 라는 대사가 나왔겠죠. 

 

선아의 양육권 재판은 패소했을 확률이 크죠. 선아는 분명 불빛들이 많아도 아무것도 안보이는 심리적 암흑기에 들어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번엔 자신보다 더 자기를 챙겨주는 동석이 옆에 있어 괜찮을지도 모릅니다. 동석은 슬퍼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슬퍼만 하지 말라고 위로하며 곁에 함께 남아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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