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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 마지막회 로이, 김규리 죽인 진짜 범인

by 우공이부 2022.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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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마더스클럽 16회 최종회 줄거리 -그대가 내밀어 준 따뜻한 손, 파인애플 한 조각이 부른 대참사, 김규리 죽인 진짜 범인은 로이

출처: JTBC 그린마더스클럽 16회 마지막회

 

26일 목요일 넷플릭스를 통해 '그린마더스클럽' 마지막 회인 16회가 공개되었다. 

이로서 지난 2022년 4월6일 부터 방송되어 2022년 5월 26일 오늘까지 16부작이라는 대단원의 막이 내렸다. 

초등 커뮤니티의 민낯과 동네 학부형들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리며 매주 화재를 불러일으켰던 그린마더스클럽은 펜트하우스 여신이자 앙리 맘인 서진하(김규리 분)의 죽음으로 절정으로 치닫는다. 그리고 스릴러의 면모까지 갖추며 여러 등장인물들을 범인으로 의심하게 만들었다.

그린마더스클럽 인물관계도

또한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인물관계도를 그리며 서로에 대한 오해,배신과 화해, 용서를 거치며 상위동 초등 커뮤니티의 엄마들은 성장해간다.

'아이들이 행복은 엄마의 행복'이라는 공식은 중간중간 조금씩 등장하며 아이들의 행복을 바라는 엄마의 모습이 조명되기는 하지만 이 드라마는 근본적으로 엄마들의 관계망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야기의 메인은 자녀 사교육 커뮤니티에 막 입문한 초보 엄마인 이은표(이요원 분)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었던 변춘희(추자현 분) 중심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서진하의 죽음과 동시에 둘은 극도로 위험한 대치 상태를 이룬다. 이 둘이 갈등하며 그 피해는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리고 상처받은 아이들 때문에 동병상련의 감정으로 둘은 관계를 회복하게 된다. 

 

후반부로 가면서는 레아라는 서진하와 닮은 이를 등장시켜 화재성을 키운바 있다. 우공도 출생의 비밀로 가닥을 잡고 몇 번 글을 쓰며 루이가 진하를 죽인 범인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했었는데 거기에 대한 답을 마지막 회에서 얻을 수 있었다.

 

오늘 공개된 그린마더스클럽 최종회는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서진하(김규리 분)의 진짜 범인을 공개했다. 

그리고 레아와 루이의 관계를 루이가 쓴 책을 통해 간략하게 설명하면서 출생의 비밀이 아닌 그냥 닮은 사람으로 일축시키며 논란을 잠재웠다. 등장했던 아이들은 동석의 함구증만 해결되는 모습을 보였을 뿐 다 생략이 되었지만 다행히 각 어머니들의 행보한 모습을 비춰주며 아이들의 행복지수도 올랐을 거라는 추측을 가능하게 했다.

 

그린 마더스 클럽 16회 그대가 내밀어준 따뜻한 손 줄거리

출처: JTBC 그린마더스클럽 16회 마지막회 가슴아픈 이별과 진술하는 춘희

춘희와 아이들의 가슴 아픈 이별 장면이 그려진다.

유빈은 "엄마, 나 때문에 가야 하는 거야?" 라며 더 이상 때 안 부리고 거짓말도 안 할 테니 가지 마라며 춘희의 마음을 후벼 팠다.

은표에게 아이들을 부탁한 후 조서실의 장면이 연출되는데 춘희의 범행은 그동안 알려진 것과 달리 대상이 아주 광범위했다. 

재웅이 서진하의 죽음이 자신의 약물 투여와 관계있다고 의심하자 변춘희는 루이의 행동이 이상했다는 진술을 한다.

하지만 간호사를 그만둔 계기를 묻다 남편의 의료사고 때문에 그랬다는 한마디 때문에 춘희의 말은 신빙성을 잃어버린다.

출처: JTBC 그린마더스클럽 16회 마지막회 만수쫒겨남

만수는 윤주가 신고했다는 소릴 듣고 따지다 집에서 쫓겨나는 상황이 벌어진다. 

출처: JTBC 그린마더스클럽 16회 마지막회 사과하는 은표

은표는 귀가한 재웅에게 "당신 볼 면목이 없어"라고 사과를 한다.

재웅은 "너 범죄자 은닉죄에 도주 방조죄야 원래 대로 하면 너도 체포해야 되는 게 맞아" 라며 남편 찬스를 썼다는 것을 말한다. 

덤으로 변춘희가 서진하에게도 주사를 놨으며 그녀의 죽음과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까지 말해준다.

 

 

재웅은 춘희가 나올 때까지 진하가 살아있었다며 이를 부정하는 은표에게 마약이 사람 기분만 좋게 만드는 줄 아냐며 "충동성이랑 파괴 본능도 배가시킨다고" 말하며 은표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한다. 

대체 그 여자가 너한테 뭔데?

출처: JTBC 그린마더스클럽 16회 마지막회 루이 소환

루이의 진술내용과 변춘희의 증언이 서로 달라 재웅은 루이를 다시 소환한다. 

재웅은 변춘희가 서진하에게 마취제를 주사한 걸 알면서도 경찰에 말하지 않은 이유를 추궁하고 루이는 아이를 위해 엄마의 잘못을 들추고 싶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한다. 

출처: JTBC 그린마더스클럽 16회 마지막회

은표는 재웅의 말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춘희를 찾아간다. 중간에 은표가 고구마 100개 정도 목에 걸린 답답한 캐릭터라는 설정을 완벽하게 구사하기 위해 자신을 내쳤던 교수와 통화하는 장면을 보여주는데 볼 때마다 그 답답함이 배가되는 걸 보니 제작진의 의도가 아주 성공적인 것 같다.

 

출처: JTBC 그린마더스클럽 16회 마지막회

춘희를 찾아가 재웅의 말이 다 사실임을 확인한 은표는 춘희에게 심한 배신감을 느끼며 정말 주사 때문에 서진하가 죽은 거냐고 의심한다.

이에 춘희는 루이가 너무 이상했었다며 경찰 진술엔 잠들어서 몰랐다고 했지만 자신이 깨어있는걸 분명히 봤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거기다 자신이 주사를 놔주고 있던걸 아는 눈치였는데 신고도 하지 않고 그냥 덮으려고 했다고 말한다. 

출처: JTBC 그린마더스클럽 16회 마지막회
출처: JTBC 그린마더스클럽 16회 마지막회 레아브뉘엘

춘희의 면회를 끝마치고 나온 은표는 급하게 루이에게 전화를 하고 연락이 닿지 않자 직접 찾아 나선다.

그 시간 레아는 짐을 꾸리고 체크아웃을 하며 은표의 옆을 스쳐 지나간다.

우연히 서진하를 닮은 여인을 발견한 은표는 그녀의 이름이 '레아 브뉘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루이와 레아의 관계를 의심한다. 

은표는 일전에 루이에게 들었던 책을 쓰는 이유 '부모를 잃고 슬픔에 잠긴 내 누이를 위로하기 위해서'를 떠올렸던 것.

출처: JTBC 그린마더스클럽 16회 마지막회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은표는 본의 아니게 교수들과의 회동을 참석 못한다 말하며 지도교수였던 영군에게 한방 맥이며 사이다 한 방울을 선물한다. 뭐 하나에 꽂히면 물불 안 가리고 달려드는 은표라는 캐릭터는 참 쉽게 이해하기 힘든 인물임에 틀림없다. 

은표는 곧바로 서점으로 향해 루이의 책을 들여다본다.

 

 

루이의 책을 통해 알게 된 레아는 나의 예상과 달리 중국 출신으로 루이보다 먼저 입양이 된 상태였다. 둘은 친자식인 앙트완의 미움을 받으며 서로를 의지했고 그러다 사랑에 빠졌다.

루이는 레아로부터 은표를 만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은표에게 설명인지 변명인지를 하기 위해 둘의 만남이 이뤄진다.

책을 내밀며 "이것 때문에 진하랑 결혼했니? 그 여자랑 너무 닮아서"라고 말한 은표는 그제야 자신을 버리고 진하를 택했던 루이의 선택을 이해할 수 있었죠. 또 진하가 어떤 삶을 살았을지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출처: JTBC 그린마더스클럽 16회 마지막회 네가 죽였잖아

너 뭐 숨기는 거 있잖아!
네가 밀었지?

 

은표는 그 여자랑 살고 싶어 니가 죽였지 라며 맹공을 퍼붓자 정곡이 찔린 루이는 결국 무너져 내린다. 

"괴로운 시간들을 지나서 여기까지 왔어" 라며 은표의 손을 잡고 자신의 행복을 위해 가만히 있어주길 바라는 루이.

은표는 그의 손을 완강하게 뿌리치고 다시 춘희를 찾아간다.

출처: JTBC 그린마더스클럽 16회 마지막회

춘희는 서진하에게 첫 주사를 놀 때부터 그날 벌어진 일들을 소상히 말하기 시작한다. 

출처: JTBC 그린마더스클럽 16회 은표엄마가 알아보지 못했다며 아파하는 서진하

서진하는 은표 엄마가 자신에게 정말 잘해줘서 진짜 엄마가 생긴 것 같아서 좋았는데 남의 새끼라며 파인애플 한 조각 나눠주지 않던 그 모습에 배신감을 느꼈던 것. 그 배신감과 은표에게 엄마를 빼앗긴 것 같은 착각이 은표를 미워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이런 묵은 감정은 자신을 살갑게 맞아주었지만 정작 자신이 누군지 기억도 못하는 은표 엄마를 통해 폭발하게 된다. 레아를 그리워하며 진하에게 냉담했던 루이, 한집에 같이 살며 믿었던 언니가 새엄마가 되어 나타났고, 정신적 문제가 있냐는 은표의 가시 돋친 말까지 약 없이 버틸 수 없었던 진하는 춘희를 불렀던 것이고 약기운에 감정이 폭발해 춘희에게 하소연을 했던 것. 

출처: JTBC 그린마더스클럽 16회 마지막회

자신과 자신의 엄마가 했던 행동에 상처받았다는 것을 알게 된 은표는 엄마를 찾아가고, 때마침 엄마가 내민 파인애플을 보며 은표는 오열한다. 

한편 새벽에 일어난 앙리는 열린 창문을 보고 두려워할 루이를 깨운다. 

"이 시간이었지?" 

루이에게 귓속말을 건네는 앙리. 루이는 충격에 휩싸인다

 

이른 새벽, 루이는 은표를 만나 그날 벌어진 일의 전말을 말한다.

출처: JTBC 그린마더스클럽 16회 마지막회
넷플릭스캡처 출처: JTBC 그린마더스클럽 16회 마지막회

루이는 1년 전 부모님의 장례식에서 20년 동안 찾아 헤매던 레아를 발견한다. 매일매일 레아를 설득하던 루이는 그날 기다리고 기다리던 답을 듣게 된다. 잠시 진하를 설득할 방법을 생각하는 동안 진하는 레아의 존재와 그가 나눴던 메시지를 보고 만다. 

거기다 그동안 허탈감의 실체를 확인하고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진하에게 루이는 자신을 보내달라고 한다. 진하는 숨이 막히는 답답함에 베란다로 가 창을 열고 급기야 죽음을 선택하려 했다. 루이는 진하의 손을 붙잡았지만 엄마처럼 살게 될까 봐 무섭다며 그냥 내가 원하는 대로 하게 해 달라 말했던 것. 

 아니면 네가 원하는 대로

진하가 죽던 날 밤 그 현장을 앙리가 목격했던 것이다. 

출처: JTBC 그린마더스클럽 16회 마지막회 넷플릭스켑처

같은 시간 재웅도 우연히 노트북의 부재를 눈치채고 루이에게 향한다. 하지만 루이는 이미 자수를 한 상태였다. 

출처: 넷플릭스 캡처 JTBC 그린마더스클럽 16회 마지막회

은표는 다시 한번 진하의 죽음을 애도하며 그네에 앉아 그녀와의 추억에 빠져든다. 

 

춘희아버지 장례식장
함구증 이겨낸 동석

그리고 변춘희 아버지의 장례식이 치러진다. 집에서 쫓겨났던 만수는 윤주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을 해주며 마음을 풀어주고 은표는 춘희를 위로해보지만 춘희는 은표를 볼 면목이 없는 듯 말없이 돌아선다. 동석은 또래 아이들과 함께 놀며 말문이 다시 트였고 시간은 1년 후로 지나간다.

출처: JTBC 그린마더스클럽 16회 마지막회

은표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미술 선생이 되었고, 만수와 윤주는 깨가 쏟아졌다. 상위동을 떠났던 줄 핀 맘 영미는 잼 가게를 하며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상위동 초등 커뮤니티는 별만 달라진 것 없이 빅마우스를 중심으로 시끄러웠고 은표는 새로 전학 온 아이의 엄마에게 다가가 따뜻한 손길을 내밀며 춘희를 생각했다. 그리고 춘희는 죗값을 치르고 나와  평온한 마음으로 은표를 찾는다. 

출처: JTBC 그린마더스클럽 16회 마지막회 해피앤딩

그린 마더스 클럽 최종회는 은표와 춘희가 나란히 걸으며 정답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으로 막을 내린다.

 

 

솔직히 기대했던 것만큼의 결말은 아니지만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모든 것을 봉합하고 마무리하며 해피엔딩을 만들어낸 것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제작진 여러분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또 그동안 그린마더스클럽 줄거리를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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