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스물하나가 이제 정말 끝을 앞두고 있다. 다음 주 15회와 16회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요몇주 TvN 주말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보면서 주말이 즐거웠고 또 주말이 기다려졌었다. 그리고 이런 재밌는 드라마를 올려준 넷플릭스에게도 고맙기만 했다. 2521그 마지막 까지 응원하면서 즐겁게 재밌게 시청하며 나누기로하며 14회 줄거리를 시작해본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ep 14 줄거리
14회를 시작하면서 나희도의 딸 김민채의 대사가 우리의 궁금증을 대변한다 "그래서 사귀는 거야?" (그렇다, 둘은 사귄다!)
어제 13회 줄거리를 통해 둘이 나눈 '눈 내리는 밤의 키스'라는 로맨틱한 결말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다. 엄마의 일기를 통해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민채도 당연히 궁금해 미치겠지..ㅎㅎ 그리고 이 아이가 우리를 대신해 그 후의 이야기를 찾아주니 얼마나 고마운가?
민채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2009년 방송을 찾아낸다. 그 속에는 늠름한 앵커 백이 진과 센프란시크코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펜싱 황제 나희도의 영상인터뷰 장면이 담겨 있다.
어떤 경기가 가장 어려웠냐는 백이진의 질문에 나희도는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딴 2001년 마드리드 올림픽 고유림과의 결승전이 가장 어려웠던 경기였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때의 장면으로 화면은 오버랩된다.
이때 고유림은 한국선수가 아닌 러시아 선수로 소개가 된다. 유림에겐 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시공을 넘나드는 스물다섯 스물하나 14회는 다시 2000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손을 꼭잡고 나타나 "그렇게 됐다"라고 하는 희도 이진 커플과 이 둘을 지켜보는 지웅 유림 커플 그리고 솔로인 승완은 추억의 게임을 하며 그렇게 겨울의 어느 밤은 지나간다.
이들의 달콤함도 잠시, 유림 아버지의 교통사고로 분위기는 급반전된다.
집안 형편 때문에 고민하던 유림은 '귀화'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막연하고 답답한 마음에 방황하던 유림은 희도를 찾아간다. 다이빙장을 언급하는 유림에게 무슨 큰일이 생겼음을 직감적으로 알아차리는 희도는 유림을 끌어안는다.
고유림에게 펜싱은 '가족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다. 이 사실을 알면서도 이진은 유림의 이야기를 자세히 다루지 않고 귀화에 초점을 맞춰 보도하고 만다. 자세히 나오진 않았지만 기왕 기사화될 거 유림이 이진에게 먼저 터트려줄 것을 부탁하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보지만 이진의 보도를 보며 나 또한 마음이 아팠다. 물론 당사자인 이진이 가장 맘고생이 컸을 터다. 그가 심적으로 얼마나 힘들어했는지는 이진이 불러낸 선배와의 대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저는 할 수 있습니다. 내 편인 사람들에게 비수를 꽂고 상처 주는 일이요, 내편인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불편하게 만드는 일이요"
그리고 다른 사람도 아닌 이진이 이런 기사를 보도했다는 사실에 희도는 분노했다. 기사 팔이로 자신이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가장 잘 아는 사람이 그랬다는 사실에 더 화가 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짜 그런 일이 생길까 봐 그래"라는 이진의 대사는 희도의 아픔을 기사화해야만 하는 사건이 실제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암시를 하고 있어 어째 불안 불안하다.
기자들에 의해 강제로 체육관에 갇히게 된 유림은 희도의 수싸움으로 무사히 기자들을 따돌릴 수 있었다.
같이 즉석사진을 찍으며 우정을 쌓던 둘은 식당에 들어가 자장면을 시키는데 이 쥔장 어설픈 애국심을 발휘하며 나라를 팔아먹은 사람에게는 음식을 팔지 않는다며 유림에게 짜장 비수를 꼽는다. 주변 인문들도 '나라를 팔아먹은....' 등등의 소리를 하며 웅성거린다.
제발 자세한 사정을 알지도 못하면서 남일에 끼어들어 감 놔라 배 놔라, 왈가왈부하는 사람들이 좀 없어졌으면 좋겠다. 보는 나도 이렇게 짜증 나는데 유림은 이제 정말 강인한 내적 성장을 이뤘나 보다. 당당하게 자신의 소신을 밝힌다. 자신은 나라를 팔아먹은 게 아니라 가족을 위해 나를 팔았을 뿐이라고 하며 쥔장에게 자장면을 달라고 강하게 요구한다.
따지고 보면 아버지의 눈을 위해 공양미 삼백석에 팔려가는 심청이와 다를게 무어란 말인가? 하지만 사실대로 밝히기엔 여러 가지 제약사항이 따랐겠지. 전후 사정을 알리기 위해서 또 유림 부모의 신상도 털리고 아빠의 교통사고소식도 알려지고 사람들의 입방아에 상처만 입지 않았을까? 사람들의 의식 수준이 상식적으로 이해될 수 있는 정도만 돼도 사람 살기 좋은 참 좋은 세상일 텐데. 이런 세상은 언제쯤 오려나?
"나 사실 가기 싫어 희도야, 계속 한국에 있고 싶어 한국 선수로 뛰고 싶어 너랑 계속 국가대표하고 싶어" 라며 울음을 터트리는 유림.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또 한때 자신의 우상이었던 유림을 떠나보내야 하는 희도는 얼마나 안타까울까? 이 둘은 결국 서로 끌어안고 엉엉 울고 만다.
그리고 고유림의 출국, 둘은 2001년 마드리드 결승전에서 만나기로 굳게 약속을 하고 헤어진다. 뒤늦게 도착한 지웅의 "불행뿐이더라도 괜찮고 너를 계속 기다릴 거라는" 이기적인 고백은 유림에게 큰 힘이 되었을 것 같다.
이진의 여린 마음은 자신이 가장 아끼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다는 자책에 무너져 내렸다. 홀로 오열을 하였다. 그 앞에 희도가 나타난다. 희도의 손에는 낙서를 지울 도구들이 들려있었다. 그리고 장면은 다시 처음의 2009년 인터뷰 영상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항상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는 이진과 "항상 네가 있는 곳에 내 응원이 닿게 할게, 그때 보자 "라고 말하는 희도, 그리고 결정적인 말 "늦었지만 결혼 축하드립니다. 나희도 선수"라는 이진의 대사와 함께 스물다섯 스물하나 14회는 끝이 난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14회 후기
14회의 중심 갈등은 유림의 귀화를 둘러싼 이진의 기자정신?이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둘의 사랑이 더 단단해 질지 아니면 살 어름판을 걷는 기분이 들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향간에는 둘이 비밀 결혼을 했을 거라는 루머가 돌고 있는 상황이다.
사람들 머리 좋은 것은 정말 어찌 표현할 길이 없다. 정말 무엇이든 가져다 붙여 어그로를 끌려는 그 정신도 가이 본받을만하다.
그러나 이 드라마의 특성상 어떤 섣부를 예단도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나는 둘이 결혼하지 않았을 거라는 입장이지만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은 바닥에 깔고 가고 싶다. 왜냐하면 나도 이진과 희도의 결합을 바라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림과 지웅의 애틋한 사랑도 그 결실이 아름다웠으면 좋겠다. 유림이 마음의 짐을 벗고 좀 평화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바람도 살짝 가지고 있다.
이제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단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즉 다음 주면 끝이난 다는 말이다. 벌써 아쉽기만 하다. 그러나 기다려진다.
2009년까지 어떤 일들이 이들에게 벌어졌을지 궁금하다. 둘은 정말 후회 없는 사랑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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