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스물하나 9회 줄거리 사랑이야! 나는 사랑이야 나희도! 사랑꾼 백이진
스물다섯 스물하나 9회를 보면서 줄거리를 말하기 전에 이건 정말 국민드라마! 반열에 올라야 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김태리씨 연기 너무 잘해서 완전 팬이 돼버렸습니다.
9회 혼자 킥킥거리며 웃다가 훌쩍이다 아 이러면 똥꼬에 털나는데 ㅡㅡ;; 스물다섯 스물하나 책임져~!
아무튼 개인적으로 환장하게 재밌게 봤습니다. 역대급입니다. -0-
그럼 줄거리 들어가 봅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9회 줄거리
시작은 8회의 마지막이죠.
"백이진 나 널 가져야겠어"
봐도 봐도 뿜게되는 대사..ㅋㅋㅋ 졸라 웃기고 오글거리는 대사...ㅡ,.ㅡ;;
스물 하나의 희도가 했어도 웃겼을 텐데 열아홉의 희도가 치는 대사치고는 너무 황당무계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백이진 당황할만했어요.
니가 그랬지?
우린 어떻게든 결국 만날 사이라고
근데 아니었어
우린 처음부터 이미 만난 사이였어
넌 이게 믿겨?
진짜 말도 안 돼
어떻게
어떻게 네가 인절미야?
백이진을 오랜 채팅 상대 인절미로 착각한 희도는 8회의 답답했던 마음을 다 쏟아내 버리고 벅찬 한숨을 내쉬며 뿌듯해합니다.
당황한 백이진은 자신이 인절미가 아님을 밝히죠.
"그럼 방금 난 무슨 말을 한 거야? "
그걸 또 상기시키는 이진....와 뒤통수 한대 씨게 때려주고 싶은..ㅋ
"널 가져야겠다고 어떻게 가질 건지, 뭐..."
"조용히 해!!!!!"
희도는 급똥이... 아니 급당황해서 급똥 마려운? 강아지 마냥, 아닌데..이게 이 느낌을 어떻게 글로 표현을 할지..
아무튼 어~~엄~~청나게 쪽팔려서 후다다다닥 도망가는 설정을 상상해 보시면 됩니다.ㅋㅋ
라이더 37이 희도인 것을 안 유림은 그간 희도에게 했던 자신의 행동들에 대해 어찌할 바를 모르고 애꿎은 베개만 줘 패고 이불 킥 작렬하고 난리부르스가 나는데.... 같은 시간 희도 역시 만만치 않은 쪽팔림 ("나 널 가져야겠어")에 발광을 하게 됩니다.
이게 미안하게도 유림은 좀 연기 같은데 희도의 연기는 연기같이 안 느껴지더라 그겁니다. 정말 진짜 같은 리얼함이 묻어있어요. 연기 참 잘하는 것 같습니다. 한편 이진은 희도의 고백을 떠올리며 아주 좋아 죽습니다.
유림은 희도를 피하고 희도는 이진을 쌩까는 묘한 반복이 그려집니다. 희도(김태리)의 표정연기는 직접 봐야 합니다.
이건 디테일로 어떻게 설명하기 참 애매하거든요. 시간 내서 보시고 국민드라마 한번 만들어봅시다. ㅋㅋ
유림이 집 사정을 대충 알게 된 양친미코치는 펜싱부 회식을 유림의 분식점에서 하기로 합니다.
그러나 희도는 유림의 집에 가는 것이 부담스럽습니다.
분식점에 들어선 희도를 알아보는 유림 어머니. 난처해하는 희도를 꼭 안아주며 "힘들었지 얼마나 맘고생 많았을까" "금메달 축하해" 진심 어린 위로와 축하를 전하는 유림 엄마를 보면서 이 드라마가 참 고마웠습니다. 마음이 뭉클해지더군요.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상식적인 설정으로도 충분한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데 굳이 폭력과 외설을 일삼는 사람들 좀 반성해야 합니다.
UBS는 아시안 게임에서 인상적이었던 선수들을 주인공으로 3부작 다큐를 만들기로 하고 첫 번째 주인공으로 유림과 희도가 결정됩니다.
이제 이진을 피할 수 없는 희도.
"쪽팔려서 그랬다"
"뭐가 쪽팔려?"
"혹시 그 고백?"
"네가 날 인절미로
착각해서 고백한 거고"
나 인절미 아니고
근데 뭐가 문제야?
그 고백 내 거 아니잖아
왜 아니야? 반은 네 건데
인절미가 네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으면
그런 말도 안 되는 고백 안 나왔어
너니까
너라서 나온 고백이야
그래서 그 고백의 반은 네 거라고
"넌 우리 관계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나는 요즘 너 때문에
진짜 미치도록 복잡해
나 너 질투해'
아니 나 너 좋아해
근데 너한테 열등감도 느껴
넌 이게 무슨소리같아?
모르겠지?
나도 하나도 모르겠어
근데 그 와중에 고백이라고 한게
너를 가져야겠다니
돌았나 봐, 진짜
죽고 싶어
머리가 뒤집어질 것처럼 하얗다고!
나는, 나는 확실한 게 좋은데
모든 게 불투명해, 너만 생각하면
그래서 요즘 네가 진짜!
싫어
너무나 솔직한 희도의 고백
이진은 웃기만 할 뿐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군요.
유림 엄마는 유림에게 전화기를 선물합니다. 딸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힘내려고 했다는 엄마. 그러나 유림은 너무 일찍 마음이 메마른 어른이 돼버렸습니다. "돈 말고 마음부터 생각해 줄 순 없는 거야?"라고 묻는 엄마에게 유림은 "마음이 뭘 해줄 수 있는데? 마음은 빚 안 갚아주잖아"라고 답하는데 유림이 이해되면서도 밉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뉴스 땜방을 위해 전화기를 확보해야 하는 이진은 급한 대로 희도 집 전화기를 이용해 위기를 넘기게 됩니다.
희도는 둘의 관계가 세상에 있는 단어로는 정의할 수 없다면서 "우리가 어떤 관계인지 우리만 알잖아 그러니 우리가 정의하면 돼 설명할 수 있는 단어는 없지만 까짓것 우리가 만들면 되는 거 아닌가? "우리 관계는 무지개다" 같이 우리가 만들면 되는 거잖아"
극 중 희도는 이렇게 낙천적입니다. 세상에 없는 관계를 직접 만들어버리겠다는 의지. 학교 성적은 최하위에 속하지만 창의성과 결단력은 정말 쩌는 캐릭터예요.
이진의 이 대사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뭔가 더 이야기를 할 것만 같았지만 때마침 희도의 엄마(신재경 아나운서)가 등장하면서 요동치는 감정의 물결을 잠재워버립니다.
넌 나를 몇 번이고 일으킨 사람이야
책임감을 가져
"넌 뭔데? 우리 관계 정의하는 거 넌 고민 안 했다면서
네 답은 뭐냐고
무지개는 아니야
..... 나중에 알게 됩니다. 무지개가 아닌 이유.^^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흐리고 마침 희도 엄마 신재경 아나운서가 들어와 이진과 희도의 관계를 알게 됩니다.
화장실 유림은 자신의 험담을 하는 싹 바가지들의 이야기를 못 들은 척 자리를 피하려 하지만 옆칸에 있던 희도가 열폭하여 참 교육을 시전 합니다. 난 왜 여기서 눈물이 나지?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한 유림은 희도에게 자신이 인절미라서 미안하다며 진심으로 자신의 잘못을 깨끗하게 인정합니다. 희도는 "고유림 다 괜찮으니까 하나만 약속해" "다이빙 그거 하지마" 라며 유림을 위해주죠.
둘은 서로 끌어안고 한바탕 통곡?을 하며 절친이 되어가기는 하는데....이게 완전 어색하게 더디게 진행이 됩니다.ㅋ
집에 돌아가 채팅으로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서로 더 가까워지는 둘. 유림은 아시안게임에서의 일을 사과하고 희도는 힘들었지만 유림의 어머니가 안아주면서 힘들고 서러웠던 감정이 다 날아갔다고 대답해줍니다. 유림은 희도의 대답을 통해 마음이 해줄 수 있는 것의 의미를 찾아가는 모양입니다.
유림은 엄마가 선물한 전화기로 엄마에게 전화를 겁니다. "엄마 몰랐는데 마음으로 갚아지는 빚이 있더라, 아무것도 모르면서 화내서 미안해요"그리고 나 핸드폰 갖고 싶었어." 사실 너무 좋아" 전화기 넘어 유림의 엄마는 미소가 떠오릅니다. " 그래 그거면 됐어 유림아"
희도와 가까이 있으면 사람들이 이렇게 변하게 됩니다. 우리는 희도 같은 성격의 소유자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희도같은 성격의 소유자를 곁에 두기 위해 찾아야 합니다.
초반부터 삐딱했던 PD하나 있는데 요녀석이 이진이 없는 사이 동시타 촬영을 하자고 희도와 유림을 꾀어 희도의 발목 부상으로 이어집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진은 선배 피디를 들이받고 희도를 데리고 병원으로 달려가는 상황.
희도는 무지개를 발견하고 잠시 멈춰서 구경하자고 조릅니다.
이진은 무지개를 보며 자신의 마음을 희도에게 보여줍니다.
"넌 항상 날 좋은 곳으로 이끄는 재주가 있네
너라서 달려갔어
아시안 게임 때 심판 인터뷰 따러 공항까지
생각해봤는데 네가 아니었으면 안 갔을 거 같아
근데 네가 아니어도 갔어야 했어
기자니까
결국 기자로서 내가 옳은 일을 하게 했어
너 항상 날 옳은 곳으로 좋은 곳으로 이끌어"
너 아직 대답 안 했어
무지개 아니고 뭔지
라고 묻는 희도에게 이진은 처음으로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전합니다.
난 널 사랑하고 있어 나희도
무지개는 필요 없어
백이진 알고 보니 완전 사랑꾼...^^
벌써 10회가 너무 기다려집니다.
알콩이 달콩이 연애를 선보여줬던 희도가 고백을 한 이진과 어떤 콘셉트의 연애를 보여줄지 연출의 창의성을 기대해봅니다.
저는 지금까지 에피소드 중에서 스물다섯 스물하나 9회가 젤로 재밌었던것 같아요. 물론 다른 에피소드들도 다 재밌었지만 이전까지의 불확실성이 사라지니 그 재미가 더 하는 것 같습니다. 꼭 불확실성이 사라진 뒤 급등하는 주식시장 같은 느낌이랄까요?
근데 미국 증시를 보다 보면 급등 후 늘 수익 실현하는 사람들이 나오고 금방 급등한 만큼 뱉어내던데 10회가 기다려지면서 약간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공든 탑이 제발 무너지지 않기를 기대해 봅니다.
9회는 시대 간의 변동이 없었습니다. 아마 10회에는 좀 많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게 의외로 흐름을 끊어버리고 집중력을 흩어버리는 역할을 하더군요.
희도와 유림의 관계는 좀 더 매끄럽게 바뀌겠죠?
지금 둘이 너무 어색해..ㅋ
자 그럼 10회 줄거리로 만나요.
P.S : 모든 이미지 저작권은 TvN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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