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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줄거리 9회 10회 강태오, 박은빈에게 고백

by 우공이부 2022.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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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화제작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에게 "좋아해요" 고백한 강태오

 

이준호(강태오 분)가 드디어 자신의 속 마음을 우영우(박은빈 분)에게 털어놓았다.
태수미(진경 분)가 우광호(전배수 분)를 찾아왔다.

출처 :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회

넷플릭스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또 한 번 잔잔한 감동을 주며 그 인기를 다시 한번 증명하고 나섰다.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공감 가는 메시지, 진정성이 느껴지는 감동의 3박자는 이날 27일 방송된 우영우 9회 '피리부는 사나이'에서도 이어지며 '웰메이드'드라마라는 평가가 무색하지 않았다. 

 

9회에는 배우 구교환이 자칭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으로 등장한다. 그는 어린이는 웃고 어른은 화내는 이름을 가지고 그 이름에 걸맞은 인생을 사는 사람으로 열연을 펼치며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생각할 거리를 만들었고 잔잔한 울림을 주었다.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회'는 한가지 터닝포인트가 있었는데 그건 바로 그동안 속앓이를 시켰던 이준호가 자신의 마음을 우영우에게 고백하며 본격적인 러브스토리를 예고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 둘의 사랑은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거기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9회 줄거리와 리뷰를 통해 나누도록 하자. 그리고 10회 예고를 보면 좀더 쉽게 이해가 가능할 것 같다.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회 줄거리 리뷰


출처 :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회

시작은 미국에 거주하는 우공이 보기에 좀 낯선 장면으로 연출된다. 한국에는 이런 장면들이 아주 보편적일것 같지만 말이다.

아이들이 학교를 하교하고 각자 학원행 버스에 올라탄다.

그리고 무진학원 버스에 올라탄 아이들과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 방구뽕과의 만남이 이루어진다.

그는 어린이 해방군 선언문을 외치며 어린이는 놀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나, 어린이는 지금 당장 놀아야 한다.

둘, 어린이는 지금당장 건강해야 한다.

셋, 어린이는 지금 당장 행복해야 한다.

그리고 어린이를 위한다는 학교와 학원 그리고 부모의 간교한 주문을 현재에 물리치고 놀자며 학원 대신 산으로 향한다. 

우영우는 바로 이 사건, '미성년자 약취 유인 혐의'로 체포된 방구뽕 사건을 맡게 된다. 이준호는 전체적인 사건 개요를 우영우에게 설명한다.

방구뽕은 자신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무진학원의 버스를 탈취해 12명의 아이들을 산으로 데려가 4시간 정도 놀아버린 사건이다.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이준호는 우영우의 얼굴에 붙어있는 속눈썹을 떼주며 우영우의 분당 심박수를 늘려놓고 영우를 당황시킨다. 

한번 당황한 우영우를 또 당황시키는 인물이 있는데, 그는 변호를 위해 첫 접견을 시작한 바로 방구뽕이었다. 

그는 '어린이는 웃고 어른은 화를 내는 이름을 가지고 그 이름에 걸맞게 사는 거' 그게 자신이 하려는 혁명이라 말한다. 

그리고 구속영장 실질 심사가 시작되고,  판사가 직업이 뭐냐고 묻자 우영우의 코치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이라고 대답한 그는 구속되고 만다. 

강명석은 피해 아동 부모들이 쓴 처벌 불원서를 받는다면 그의 감형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제안하고 의뢰인인 방구뽕의 어머니는 아들의 교도소 행만은 막아달라고 간곡히 부탁한다. 

 

 

 

 

 

한편 우영우는 동그라마를 만나 연애상담을 다시하고, 잘해주라는 조언을 받고 이준호를 챙기기 시작하는데 그 순간순간들이 너무 유쾌하고 재밌었다. 그리고 결국 9회 말미에 그로부터 확실한 대답을 받기에 이른다. 

다시 방구뽕과의 접견이 이루어지고 그는 "떠가는 구름만 보고 히죽거려도 그 순간 어린이가 그거보고 미소 짓고 행복하다면 그게 진짜 놀이죠"라고 말하며 어린이 놀이에 관한 자기만의 철학이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감형도 원치 않는 다며 자신이 원하는 건 '어린이 해방'이라고 말한다. 

법정에서도 방구뽕은 자신이 저지른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계속 불리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었고, 그의 어머니는 처벌 불원서를 한 장도 못 받고 거기다 피해 아동 부모들이 무진학원을 상대로 단체 소송까지 생각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들려왔다. 이에 우영우는 부모들로서는 소송을 생각할 만큼 화나는 일이겠지만 그 어린이들한테는 어쩌면 신나고 재밌었던 추억일지도 모른다며 방구뽕이 처벌받을 거라는 걸 알면 어린이들이 부모를 설득해 줄 수도 있을 거라며 어린이들을 만나보겠다고 한다.

그리고 이준호와 우영우는 아이들을 만나는데.....  진짜 초등학교 아이들이 저녁밥을 9시 이후나 10시 넘어서 먹는거 실화임? 학원은 학원이 아니라 감옥 수준? 참 이게 요즘 아이들이 겪고 있는 세계구나 하는 느낌? 정말 아이들이 좀 안쓰럽게 느껴지는 현실이 펼쳐지고..... 아이들이 방구뽕과 보냈던 4시간이 얼마나 좋았는지 모두가 그날 주운 작은 도토리를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었다.

 

다시 재판이 열리고 권민우는 방구뽕이 과대망상장애와 같은 심신미약으로 감형을 유도해 보려 하지만 이때 고래를 마주한 우영우가 나서며 (근데 여기서 이상하게 울컥하던데....) 증인에게 추가 질문을 하며 상황은 틀어진다. 우영우는 그가 도덕적으로 비난받아야 하는 파렴치범이 아니라며 과대망상장애로 진단받는다면 감형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나 어린이 해방을 위한 그의 사상을 욕되게 할 것이라 말한다. 

 

저는 피고인의 변호인으로서
피고인의 사상 그 자체를

변호하려고 하는 겁니다.

물론 재판은 그의 사상과 무관하게 그의 죄를 묻기 위한 재판이었다. 재판장은 그에게 반성하냐고 물었고 그는 역시 반성하지않는다고 대답하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범죄를 또 저지를 거냐는 물음에도 "네"라고 답변을 해 한바다 입장에서는 재판을 망친 결과를 초래했다.

권모술수 권민우는 우영우의 돌발행동을 문제 삼으며 페널티를 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명석은 "같이 일하다가 의겨니 안 맞고 문제가 생기면 서로 얘기해서 풀고 해결을 해야죠" 라며 자신은 매번 잘잘못 가리는 식으로 일하지 않는다며 딱 잘라 말한다. 이런 캐릭터의 맛이 있기 때문에 요즘 강기영의 주가가 높아지는 것 같다.

 

 

 

 

 

정명석과 우영우는 방구뽕을 찾아가 재판 과정을 설명하며 집행유예는 힘들 것 같다고 말하는데 그는 그것 또한 개의치 않았다.

다만 자신이 최후 진술하는 날 아이들을 불러달라고 부탁한다. 이유는 명확했다. 마음껏 놀면서 행복한 기억을 심어주려고 했던 일인데, '마음껏 논 대가가 결국 징역형이구나'라고 기억될까 두렵다는 것이었다. 그는 아이들에게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며 그의 신념을 지키고 싶어 했다.

정명석과 우영우 그리고 권민우는 아이들의 부모들을 만나 재판의 지켜보는 것이 아이들의 비전에 도움이 될 거라 설득하며 방구뽕의 최후 진술에 모두 참여하는데 동의를 얻게 된다. 

최후 변론이 시작되고 방구뽕은 "어린이는 지금 당장 놀아야 한다. 나중엔 늦는다. 대학, 취업, 결혼을 한 후엔 너무 늦다. 비석 치기, 술래잡기 말뚝박기, 고무줄놀이 나중엔 너무 늦다. 불안이 가득한 삶 속에서 행복으로 가는 유일한 길을 찾기에는 너무 늦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다시 복창되는 어린이 해방군 선언문. 아이들이 함께 복창하며 법정은 어린이 해방군에게 점령당하고 만다. 

우영우는 등지느러미가 휜 수족관의 범고래를 떠나보내며 이 재판은 잘 끝났을 거라는 희망으로 마무리가 된다. 

한편 우영우는 동그라미가 이준호에게 잘해주라는 말을 열심히 지키고 있었고 무거운 박스까지 낚아채 이준호를 심란하게 만드는 데 성공한다. 결국 준호는 "저한테 왜 그러세요?"라는 질문을 하기에 이른다. 이에 우영우는 "좋아해서 잘해줬습니다."라고 돌직구를 날리고 만감이 교차하는 이준호를 뒤로한 채 빤스런을 하고 만다.

 

이에 이준호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었다. "그다음이 잘 상상이 안가, 좋아하는 그다음" 그럴 것 같다 이준호가 고민하듯 지금의 한국사회에서 자폐 여자 친구를 사귀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었고, 엄청난 각오가 있어야 하는 일인지도 모른다. 괜히 시작했다가 서로 힘들어질까 봐 무섭고. 이준호의 말을 듣던 권민우는 "얼마 못 갈 거 같은 마음인가 봐 사실은?"이라고 자극하고 준호가 발끈하자 "가 그러면, 답 나왔네"라고 말해 이준호를 진짜 가게 만든다.

숨을 헐떡이는 이준호는 혼자 회전문을 도전하며 왈츠를 추고 있던 우영우를 불러 세운다. 

 

좋아해요
너무 좋아해서

제 속이 꼭 병든 것 같아요.

이준호가 이렇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그동안 애태웠던 우영우와 시청자들의 마음을 한결 가볍게 하긴 했지만 미리 이준호의 대사를 통해 언급했듯 둘의 갈길은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드라마의 운영상 둘의 로맨스가 얼마나 비중을 차지하게 될지도 의문이다. 

그리고 9회 말미 우광호가 운영하는 김밥집을 찾은 태수미. 태수미를 보며 놀라 사색이되는 우광호, 그리고 둘의 만남을 도촬 하며 태수미의 뒤를 캐는듯한 낯선 남자의 등장. 이렇게 묘한 궁금증을 던져주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회'는 끝이난다.


◈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0회' 예고

우영우는 지하철에서 구속영장 없이 불법 체포하는 현장을 목격한다. "구속영장이 없으면 불법 체포입니다"라고 말한다. 형사는 아가씨가 무슨 변호사라도 돼 라고 묻고... 맞아요 변호사.ㅋㅋ

아마도 이 사건을 한바다로 달고 갔는지 정명석은 "어디서 이렇게 골치 아픈 사건을 달고 왔대?"라고 난처해 한다.

"2호선 지하철에서 달고 왔습니다"라고 답하는 영우에게 명석은 한숨을 쉴수밖에 없었다. 

10회의 이야기는 아마도 지적장애인을 정말로 사랑한 한 남자의 이야기가 그려질 모양이다. 

하지만 외부의 시선은 그걸 그대로 믿지 못하며 벌어진 사건일 거 같다. 

"증인은 양정일 씨가 증인을 성폭행한 죄로 처벌받기를 원합니까?" 

그리고 지적 장애인이자 증인으로 보이는 여성은 "사랑해요" 라며 감옥에 가지 않게 해 주세요라고 부탁한다. 

 

장애가 있으면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마도 우영우는 10회에서 지적 장애인과 관련된 애정 사건을 맡으며 자신과 준호의 사랑이 평탄치 않을 것이라는 예감을 하게 되는지도 모른다.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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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는 보다 보면 참 많은 부분을 생각하게 한다. 오늘은 아이들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게 했다. 

우공은 미국에서 아이들을 키웠고 키우고 있다. 뭐 벌써 대학생이고 고등학교 졸업반이다 보니 이미 다 커버렸지만 그래도 늘 자신의 행복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하지만 미국도 요즘 부모들의 과잉교육으로 아이들이 병들어간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특히 중국, 인도, 한국 부모들의 아이들에 대한 투자는 정말 아이들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못다 한 꿈을 아이들에게 이루게 해 대리만족을 하기 위함인지 헷갈릴 정도다. 요즘 아이들이 비석 치기가 뭔지는 알까? 그나마 넷플릭스를 통해 오징어 게임이 유행하며 한국의 놀이문화가 조금은 알려졌다고 하지만 정작 많은 아이들은 과한 폭력장면 때문에 시청하지 않았다. 

 

요즘 나는 젊어서 죽어라 고생하고 돈 모아 노년에 은퇴해서 여행 다니며 평화롭게 사는 꿈을 가졌던 젊은 시절을 후회한다. 

50줄이 되다 보니 돈 좀 만지고 놀만하면 체력이 바닥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죽어라 고생한 만큼 몸이 망가진 것이다. 

 

적당히 놀며 즐기며 살아야지 지금의 행복을 뒤로 미룬다고 해서 그 행복의 값어치가 그대로 남아있거나 이자를 붙여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렸을 때의 행복은 어려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나이 먹고 비석 치기 구슬치기를 한다고 해서 얼마나 재밌을까? 

재미도 행복도 그때그때 맞는 시기가 있다. 젊어서 미뤄뒀던 행복은 시간이 지나도 남아있는 것은 아닌듯하다. 퇴색하고 빛이 바래 그때 느낄 수 있었던 행복은 그 향이 다 날아가고 껍데기만 남는 듯. 

 

장애인과 사랑하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그렇다. 

미국에서 20년간 살아오며 늘 생각하는 것은 유일하게 한국사람만이 '쪽팔려 죽겠다'는 말을 한다는 것이다. 물론 비슷한 말들을 각 나라마다 쓰기는 하지만 우리처럼 남들 눈을 의식하는 사람들은 드물지 싶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너무 꼰대 같아서 이만 생략..ㅋ

 

아무튼 오늘도 잔잔하게 감동을 주는 한 회였던 것 같다. 이런 드라마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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