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연예/드라마

미국에서 재밌다고 난리난 한국 드라마 스물 다섯 스물 하나

by 우공이부 2022. 2. 13.
반응형

미국사는 아줌마들 사이에 재밌다고 난리 난 한국 드라마가 있다.

바로 2/12일 토요일 첫 방송을 한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다.

Tv N 주말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아내는 미국에 사는 여성 커뮤니티 사이트인 미씨 USA를 자주 드나드는데 거기에서 재밌다고 난리가 났다면서 "이런 건 봐줘야지" 한다.

아내의 드라마 보는 안목은 정말 정확하다.

고로 아내가 추천하는 드라마는 꼭 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화에 참여시켜주지 않는다. 

나이 먹어가는 남자들이여 명심하길 바란다. 

 

 

예쁨 받으려면 아내가 드라마를 보면서 느끼는 감정선에 공감을 해주면 된다.

괜스레 반대편에 서면 국물도 없다.

행복한 가정생활을 위해서라도 아내가 보는 드라마 꼭 챙겨 보시라. ^^;

 

오랜 타향살이를 하면서 잘 보지 못했던 한국 드라마를 요즘 넷플릭스 덕분에 잘 보고 있다.

최근에 너무 재미있게 보았던 '그해 우리는' 은 내 맘에 쏙 드는 드라마였다.

 

이번에 시작하는 TN N의 스물다섯스물 하나도 기대하고 보는 만큼 재미있었으면 좋겠다.

 

드라마를 보기에 앞서 살짝 정보를 찾아봤다.

 

타이틀 스물다섯 스물하나 란?

 

[1998년, 세상이 통째로 흔들리듯 불안하던 해

스물둘과 열여덟이 만났다.

둘은 서로의 이름을 처음 불렀다.

스물셋과 열아홉이 되었고, 둘은 의지했다.

스물넷과 스물이 되었고, 둘은 상처를 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됐을 때, 둘은 사랑했다.]

 

위의 글은 Tv N 홈페이지에 나온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소개 글이다.

이 6줄만 읽어도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은 나오는 것 같다.

 

≪이 드라마는

'청춘물' 할 때 그 '청춘.'

우리 기억 속 어딘가에 필터로 보정해 

아련하게 남아있는 미화된 청춘,

우리가 보고 싶은 유쾌하고 아린 그 '청춘'을 그릴 것이다.

살벌하게 불태웠다 휘발되는 이야기 말고,

천천히 적시다 뭉클하게 새겨지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요즘 드라마를 보면 웅장이 가슴 해지며 뭉클할 때가 많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여성 호르몬이 많아졌는지 같은 장면을 봐도 아내보다 내가 더 훌쩍거린다.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나보다 나이를 좀 더 자신 지인을 만나 이야기하다 보니 본인도 그런다며 나이 먹으면 다 그렇게 된다고 했다.

뭐 전혀 위안이 되질 않았다.

 

그래도 나는 제작진이 밝힌 드라마의 방향성이 마음에 쏙 든다. 

특히 '천천히 적시다 뭉클하게 새겨지는 이야기' 너무나 기대가 된다.

 

 

등장인물

 

나 희도 

 

나 희도 역의 김 태리 

 

여자 주인공 나 희도 역은 배우 김 태리 씨가 맡았다.

김 태리 씨는 박 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에서 처음 보았다.

그리고 미스터 선샤인이라는 드라를 통해 너무 강렬하게 각인이 되었다.

 

홈페이지에 오타인지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희도 아래 18세/ 현. 41세라고 되어있는 것이 보인다.

깜짝 놀랐다. 

41세? 벌써 나이가 그렇게 되었나? 싶었다.

그리고 구글링을 해보니 현재 31 나라고 나와있었다. 

극 중 배역이 현재 시점에서는 41세이고 회상 씬에서는 18세라는 소리 같다.

 

그래도 31살에 고등학생 배역이 어울린다니 참 대단하다.

아내한테 이 소리를 했다가 괜한 소리 한걸 후회했다.

아내 왈 " 그래서 뭐 어쩌라고~"

 

배역 소개 아래 있는 유서를 읽어보았다. 

챕터가 3개로 나눠지는데 나름 인생의 오묘한 진리를 알고 있어 보인다.

1. 인생은 한방이다. 때문에 한방에 훅 가기도 한다.

2. 세상은 결국 혼자 사는 거다.

3. 나쁜 일은 한꺼번에 터진다. 

 

유서를 읽으면서 나희도라는 캐릭터의 매력에 흠뻑 빠져 버렸다. 

자세한 내용은 티비엔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라.

 

 

백 이진

 

백 이진 역의 남주혁

 

남자 주인공 백이진 역에는 남주혁씨가 출연한다.

참 잘 생겼다.

이 배우는 아주 예전에 하백의 신부? 인가하는 드라마에서 첨 본 것 같다.

그리고 스타트업이라는 드라마를 통해서 더 잘 알게 되었다.

극 중에서 그는 잘 나가는 집 도련님에서 IMF 때문에 '몰락한 도련님'으로 분했다.

신문배달을 하고 만화책 대여점 알바를 하며 이사보다 돈이 더 급한 인생을 살게 된 자.

그의 잔잔한 연기가 기대된다.

 

나는 궁금했다. 

왜 배역들을 소개하면서 유서가 쓰여있을까?

그러다 생각났다.

1999년에서 2000년대로 넘어가면서 지구멸망설이 나돌았다는 것을.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유서 같은 것은 쓰지도 않았고 지구 멸망을 믿지도 않았지만 실제 유서를 쓰고 준비했던 친구들이 몇 있기는 했다.

 

배역 소개에 유서가 있는 것이 특이하기는 했지만 그만큼 배역을 자세하게 설명하기도 힘들 것 같았다.

유서만 읽어도 배역들이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참 기대가 된다.

 

백 이현

백이현 역의 최 민영

 

많은 유서들 중 개인적으로 최 민영 씨가 연기한 백이현 역의 유서가 인상 깊었다.

이름을 보면 알겠지만 주인공 백 이진의 동생 역할이다.

 

"유서를 길게 쓰고 싶지 않다.

기록은 곧 왜곡이다. 왜곡된 나를 남기고 싶지 않다.

멸망이 좀 더 가까워졌다. 

나는 이제 어디로 가는가. 간다는 건.. 무엇인가."

 

이 중에서 "기록은 곧 왜곡이다."

이 부분이 참 의미 있게 다가왔다.

그 이전에는 책을 좀 읽었더니 인생에 대해 좀 알 것 같다고 하는 문구도 참 인상적이다.

 

기록은 입체적이지 않고 단편적이다.

기록은 보는 사람의 관점과 입장에 따라 다른 의미로 변질될 수 있다.

뭐 이런 의미일까?

 

요즘 글쓰기에 몰두하고 있는 나에게 약간은 도전이 되는 문구였다.

 

 

고유림

 

고유림역의 보나

 

보나 씨가 고유림 역을 맡았다.

이름도 얼굴도 생소하다.

구글링을 해봤다.

내가 찾은 이름이 맞다면 13인조 걸그룹 우주소녀의 멤버. 서브보컬, 리드 댄서를 맡고 있다고 한다.

배역 고유림의 유서를 읽으면서 참 매력적인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희도야, 이건 너한테만 털어놓는 말인데,

나 요즘 펜싱이 잘 안돼. 왜 안되는지 잘 모르겠어서 더 지치는 거 같다."

고유림의 유서 중

 

 

문지웅

 

문지웅역의 최현욱

최현욱 씨가 문지웅 역을 맡았다.

문지웅 역의 유서를 보니 고유림 역을 짝사랑하는 것 같다.

 

" 내일은 고백해보려 합니다. 

저 까이면.. 그땐 약속대로 멸망시켜주셔야 합니다.

멸망이 쪽팔린 것보단 나으니까요."

 

풋풋한 사랑의 느낌이 묻어나는 그의 유서에서 18세 시절의 누군가가 떠올랐다.

 

고백도 까이고 멸망도 안 하면... 뭐 접시물에 코라도 박아야지..ㅋㅋ

 

 

지승완

 

 

이주명 씨가 맡은 지승완은 극 중 태양고 전교 1등이자 반장이다.

그러나 가슴속엔 반항심으로 가득 찬 잔다르크다.

지승완의 유서는 짧았다.

그러나 전교 1등의 고뇌가 잘 녹아있었다.

"일률적인 사람을 찍어내는 공장과도 같은 학교의 시스템"

"기회 아닌 기회, 선택 아닌 선택"

극 중의 그녀는 학교 교육 시스템을 두고 희망이 없다고 평가한다.

 

미국에 살며 아이들을 키우면서 바라본 미국의 교육 시스템은 내가 알고 있던 것과는 달랐다.

미국의 교육방식은 아이들로 하여금 생각하게 하는 것 같다.

주입시키기보다. 고민하며 깨닫게 하는 교육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각각 장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아이들에게 꿈을 찾아주어야 하지 않을까?

 

더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나중에 천천히 알아가도록 하자.

 

 

관전 포인트

 

1 영원한 여름, 서로를 성장시키는 사랑

 

스물둘과 열여덟으로 만나 서로에게 배우며 성장한 둘은 첫사랑이 첫사랑인 줄 모르고 지나가고 있었다.

풋풋한 사랑의 설렘이 기다려진다. 

 

2 숙명의 라이벌전

 

둘은 서로를 누구보다 잘 알고, 누구보다 이해하고, 누구보다 미워한다.

그리고, 누구보다 사랑하게 된다.

청춘은 가끔 그런 일들을 해내니까.

우리들 삶에 존재하는 라이벌은 우리를 성장시키더라.

 

3 우리 엄마, 엄마의 엄마, 그리고 나

 

외할머니는 

"모든 시대는 그 시대만이 짊어진 십자가가 있다"라고 말했다.

살기가 나아졌다고 삶이 나아지는 건 아니라고 했다.

민 채는 그 모든 말들이 알쏭달쏭하다.

하지만 한 가지는 정확히 알겠다.

인자한 얼굴로 현자 같은 말을 하는 할머니가,

엄마에게 얼마나 무자비했는지.

 

4 시절 인연, 다섯 청춘들의 케미스트리

 

영원히 함께일 것 같았던 그 '시절 인연'들,

그 시절을 사랑하는 건 

시절 인연을 사랑했다는 뜻이다.

 

지금은 멀어졌을지언정 가슴 한 구석에 박제되어

영원히 빛나고 잇는 모두의 한 페이지.

이제, 그 한 페이지를 펼쳐 보자.

 

다섯 청춘의 케미는 정말 기대가 된다.

나도 고등학교 시절 빗방울 모임이라는 5명의 모임이 있었다.

"빗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라는 의미로 뭉쳐진 우리는 우정이 영원할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대학을 가고 군대를 가고 내가 미국으로 떠나오면서 그 인연은 희미해져 갔다.

 

그 시절의 친구들이 그리운 밤이다.

 

인물관계도

 

스물다섯 스물하나 인물관계도

 

마지막으로 인물관계도를 한번 살펴 보겠다.

 

발레를 전공하는 김  민 채는 주인공 나 희도의 딸이다.

1등이 아니면 인정받지 못하는 세상을 너무 일찍 알아버린 15세 소녀가 엄마 나희도의 어린 시절 일기장을 보면서 드라마는 진행된다.

나희도와 백 이진은 서로 좋아하는 연인관계로 발전한다.

나희도의 엄마 신재경과 백이진은 회사 선후배로 만나게 된다.

나희도와 라이벌 관계인 고유림은 문지웅의 짝사랑 대상이다.

 


드라마에 대한 포스팅은 처음 해보는데 아내가 좋아하니 시청하면서 리뷰를 달아볼까 합니다.

그냥 1화 보고 리뷰를 달아볼까? 하는 생각을 하다 먼저 이렇게 소개하는 포스팅을 한 것은 스스로 드라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시작하기 위해서입니다. 

 

시청 중에 알게 되는 것 말고 대략적인 정보를 미리 알고 있으면서 보는 것과는 결괏값이 달리 나옵니다.

저는 책을 읽을 때도 서문을 꼼꼼히 살핍니다.

시간이 없을 경우에는 대충이라도 훑어봅니다.

 

그래야 작가의 의도, 이 책을 통해 무엇을 알리고자 함인가?

책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펼쳐지는가?

내가 책에서 얻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등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저는 드라마를 보고 나서 다시 리뷰를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