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 마지막 회 그 결말도 빅마우스 다웠다. 임윤아 유지 받든 이종석 착한 빅마우스로 거듭나 김주헌 처단
17일 밤 '빅마우스' 16회 마지막 회가 방송되었는데 다들 재밌게 보셨나요?
결론부터 말해보자면 저는 나름대로 괜찮은 결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혹여 강 회장의 미치광이 살인마 아들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이상한 기대를 해보기도 했지만, 그래서 악독한 최도하(김주헌 분)를 심판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없지 않았지만 결국 그는 고미호(임윤아 분)의 유지를 받든 2대 빅마우스 박창호(이종석 분)에 의해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그럼 바로 빅마우스 마지막 16회 줄거리 들어갑니다.
구천시 시장 후보 방송 토론회가 시작되고 그 사이 구미호는 문제의 양식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고미호는 제리(곽동연 분)와 양춘식을 비롯한 사슬파 조직원들과 함께 양식장이 NK화학에서 방사능 성분이 다수 함유된 폐수를 방류하기 위해 위장으로 설치된 것임을 밝혀낸다.
그 사이 양어장 습격이 정채봉(김정현 분)에게 보고 되었고 그는 사람들을 동원해 고미호를 저지하기 위해 출동한다.
같은 시각 김순태(오의식 분)도 제리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그는 "그래서 뭐 좀 건졌냐?"라고 물었고, 현장에 있던 제리는 "완전 대박이다. 이거 제대로 터트리면 최도하 골로 보낼 수 있다"라고 말한다.
토론회장은 최도하가 이미 손을 써놓은 대로 움직이며 박창호를 궁지에 몰았다. 최도하는 "가상화폐 사기 사건 잘 알고 계시죠?"라고 물으며 피의자들한테 돈을 받고 일부러 패소했다는 가짜 뉴스를 들먹이며 그게 사실이라면 후보 사퇴할 거냐 몰아세웠고, 박창호는 "당연하죠. 책임지고 물러나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빅마우스 박창호도 그대로 당하고 있지만은 안았다. 그는 "현재 구천시 암환자 수가 다른 도시보다 20배 이상 많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라며 반격했다. 그는 정채 관련 질문만 해달라는 진행자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정책 관련 질문이라며 "특수물질 관리법 최 후보님은 철회를 주장하시던데" 무엇 때문인지 물으며 "특관 법이 통과되면 가장 큰 손실 입는 게 NK화학이다."라며 최도하가 그 회사의 지분을 36%나 가진 대 주주라는 것을 부각했다. 그리고 다른 도시보다 구천시 암환자 비율이 20배나 높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언급하고 그 원인이 NK화학이라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추궁한다.
이에 최도하는 음해라며 NK화학은 그동안 구천시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고 반박했다. 박창호는 NF9 때문에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사실 부인하지 않는다며 NF9 정제 과정에 다량의 방사능 물질이 유출된다고 주장한 사람이 있었다고 말한 그는 우정 일보에 실렸던 NF9의 최초 개발자 조해수 씨 자살기사를 근거로 그가 죽기 직전까지 NF9의 방사능 유출 위험성을 주장했음을 추궁했지만 최도하는 답변을 피하며 시간이 종료됐다.
그 시각 고미호는 양어장 주인으로부터 지하수가 화학공장에서 내보내는 폐수가 맞다는 사실과 NF9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에 다랑의 방사능 물질이 섞여 있다는 것, 그리고 양어장이 오염된 폐수를 바다에 버리려 눈속임 용으로 만들어졌다는 증언을 받아냈다. 또한 폐수처리비용에 대한 자세한 증언도 확보했다.
고미호는 양어장에서 증거가 될만한 것들을 모두 챙긴 후 방송국으로 향했다. 미호는 김순태에게 양어장 주인의 증언을 담은 영상을 보냈고, 생방송 중에 모든 사실을 폭로하고 싶다. 그런데 방법이 있냐 물었고 빅마우스 조직의 넘버 2 김순태는 바로 "시민대표로 참여해라" 라며 자신이 자리를 만들겠다 말한다. 또한 최도하 떨거지들한테 추적당하고 있다는 말에 박윤갑(정재성 분)에 도움을 청한다.
빅마우스의 조직은 최도하의 떨거지들 보다 조직적으로 신속하게 움직였고 고미호는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아 방송국으로 향했다.
최도하는 비트코인 사기범을 시민 패널로 불러 돈 받고 패소했다는 근거를 하나하나 풀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가상화폐 의혹 사실로 드러나면 사퇴하신다고 했죠? 국민 들게 최소한의 도리를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한다. 사퇴하시죠"라고 박창호를 궁지로 몰았다.
하지만 박창호는 "진실은 밝혀질 거고 그 판단은 시민들께서 하실 것"이라며 의연하게 받아넘겼다.
다음 순서는 때마침 스튜디오에 도착한 고미호에게 넘어갔다. 미호는 곧바로 최도하에게 질문하겠다며 마이크를 잡았다. 최도하는 미호가 박창호의 아내라는 점을 내세우며 패널 자격 박탈을 요구했고 이에 고미호는 "저는 이 자리에 박창호 후보 아내로서 나온 게 아니라 NK화학에서 누출시킨 방사능 피해자로 나온 거다." 라며 지난 싱크 홀 사고로 양식장으로 가는 지하수관이 터졌고 그 현장에서 방사능 물질에 노출돼 급성 림프종 말기 시한부 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밝혀 모두를 충격의 도가니탕에 빠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제가 준비한 고발 영상이 있다"며 양식장 주인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근거로 최 후보님이 특수물질 관리법을 폐지하려는 이유가 이 모든 걸 은폐하기 위한 거 아니냐는 추궁이 이어졌지만 최도하는 "제가 제안드리겠다. 만약 저 동영상이 사실이라면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 요청한다"며 발뺌한다.
최도하와 현주희는 고발됐고,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한다. 하지만 최도하는 조사를 받는 중에도 공지훈과 박창호가 자신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고, 둘의 힘으로 아무것도 입증하지 못할 것이라 말하며 "나는 시장 재임될 거고 니들은 계속 그렇게 억울하다고 날뛸 거고"라며 최고 빌런다운 모습을 보였다.
상황이 뜻대로 돌아가지 않자 박창호는 저들이 죽은 강 회장에게 혐의를 다 떠넘길 거라 예측하고 현주희를 먼저 풀어주며 함정을 새로 팔 것을 알렸다. 그는 곧바로 현주희에게 "공지훈이 내일 강 회장 무덤 파서 부검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현주희는 제발 내 남편 의심하는 거 그만하라며 최도하 잘못이 아니라 자신과 강 회장의 잘못이라 말했다. 그리고 자신이 죗값을 받겠다 말했다. 이에 박창호는 "죗값을 어떻게 받게? 천벌도 모자라. 사과하지 마. 용서 못 받아"라고 경고한다.
현주희는 마음에 던져놓은 박창호의 의심 한 방울은 싹을 틔운다. 조비서에게 공지훈이 강 회장의 무덤을 파내는 것을 알렸고 조비서는 "혹시 알고 계셨냐"라고 물어 최도하가 강 회장을 헤쳤다는 것을 확신하게 만들어주었다.
최도하는 1차 공판을 선거 이후로 미뤘고 그가 말했던 대로 최도하는 구천 시장에 당선이 확정된다. 생각 외의 전개라 좀 당황스러웠지만 윤모씨가 당선된 사실만 봐도 드라마의 전개가 뭐 전혀 예상 밖이었다고 말하긴 좀 무리가 있어 보였다. 이때 고미호의 앞으로 퀵배달이 왔고 상제에는 현주희가 보낸 최도하의 대포폰이 들어있었다.
이를 확인한 박창호는 현주희에게 연락해 "이 대포폰이 최도하 소유라는 증언이 필요하다. 해줄 수 있냐?"라고 물었고 현주희는 그러겠다 말했다.
하지만 1차 공판 당일, 현주희는 법원에 나타나지 않았고 차 실장이 피고 측 재정증인으로 나서 문제의 대포폰이 자신이 사용하는 것이라 밝히며 최도한의 무죄를 입증하고 나섰다.
최도하는 CCTV를 통해 현주희가 대포폰을 챙기는 것을 확인하고 모든 시나리오를 짜 놓고 현주희를 납치해 박창호가 감금되었던 하얀 병실에 감금되어있는 장면이 연출되며 최도하의 비열함을 한껏 증폭시켜주었다.
고미호는 마침내 마지막을 맞이했다. "사랑해 창호야"라는 말과 함께 자신이 원했던 것처럼 박창호의 손을 잡고 숨을 거두었다.
미호를 잃은 박창호는 그녀의 유언과도 같았던 '좋은 빅마우스'가 되기 위해 나섰다. 박창호는 어느새 최도하가 있는 수영장의 건물주가 되어있었다. 잠수를 마치고 나온 최도하는 "네가 여기 왜 있어?"라고 물었고 박창호는 건물을 급히 인수했다고 했고 말하며 자신이 빅마우스라고 밝혔다.
최도하는 "축하해. 근데 네가 빅마우스라도 넌 나한테 안돼. 돈, 권력, 뭐로 날 이길 건데?" 라며 비아냥거렸다.
또 "난 이겼고 다 가졌다. 봤지? 법으로도 날 못 막는 거"라고 말한 후 너 때문에 아프게 죽어간 사람들, 그 사람들 고통은 생각해봤어?라는 박창호의 말에 "지겹다 이제. 내가 그런 것들까지 생각해야 해? 다 패배자들이다"라고 자신을 정당화했다.
이에 박창호는 "고맙다. 죄짓는 기분이었거든. 나도 그냥 쓰레기 청소한다고 생각할게"라고 한마디 던졌다. 그 직후 최도하는 피를 토했고 당황하는 최도하에게 자신이 지금까지 들어가 있던 물이 방사능 오염수라는 사실을 알렸다. 그는 "법이 왜 생겼는지 알아? 사람들끼리 서로 죽이는 게 두려우니까. 사람 살리겠다고 만든 게 법이다. 너는 법이 필요 없다며? 잘 가라"라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최도하의 사망 후 모든 것은 정상의 범주를 찾아갔다. 박창호는 NF9 방사능 피해자들의 법률대리인으로 함께했고 서재용 박사의 논문을 입수 후 NF9과 구천시 암환자들의 상관관계를 입증할 수 있었다. 서재용 살인사건 피의자들도 항소심에서 징역 10년씩을 선고받으며 악인들의 말로를 보여주었고 빅마우스를 도왔던 공지훈은 대표이사로 취임할 수 있었다. 그 성격 좀 갱생되었으려나?
또 구천시 고아원, 양로원 등에 거액의 기부금이 익명으로 전달되며 "나는 네가 좋은 빅마우스가 됐으면 좋겠어. 힘없는 사람들들만 잘 사는 사람들. 그런 나쁜 놈들 혼내주는. 착하고 정의로운 빅마우스"라는 고미호의 유지를 충실히 받는 모습으로 나름 훈훈한 결말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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