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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 MELTED/우공일기

여호와를 경외한다는 것

by 우공이부 2024.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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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천하 유아독존 / 여호와를 경외한다는 것

여호와를 경외하라
하늘 높은 줄 알고 겸소히 살아가자

 

새해 아침 잠언 말씀을 묵상하고 나서 경외라는 단어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의미는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정확한 설명을 하지 못한다면 진짜 아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경외라는 단어를 검색해 봤다.

 

쉽게 말해 공경하고 두려워하는 것이라는 뜻이 한자라는 설명이 가장 위에 올라왔고 그다음에 두란노서원에서 작성된 "여호와를 경외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글이 보였다. 

내가 찾고 있는 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은 두란노 성경상식 "여호와를 경외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제공된 글을 옮겨왔다.

 

"경외"란 공포심이 아닌 존경하는 마음에서 갖는 두려움을 뜻한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인정하는 가운데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의지하며 순종하는 삶의 자세를 말한다.

 

하나님이 이 세상의 주인이심을 확실히 믿기에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되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스스로 자신이 지혜롭다고 생각하거나 말하지 않는다.

 

그들은 인간이 스스로의 지혜와 능력으로 자신의 삶과 역사를 이끌어갈 수 없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하나님을 진정으로 경외하는 사람은 자신의 지혜로 아무리 멋진 계획을 세워도 그 일의 성사는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달려있다고 고백한다.(잠 16:9,20,21:30)

 

사람의 지혜와 명철을 의지하기보다는 인류의 역사와 삶을 다스리시는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며(2:6) 하나님께 의뢰한다(16:1,3)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인정하기에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늘 자신을 낮추고 겸손하게 되는 것이다(15:33)

 

두란노 성경상식 바로가기

아침 묵상을 하고 걷기를 하는 동안 문득 어려서 읽었던 무협지들이 떠올랐다.

무협지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모든 것을 타고난 완벽한 인간이거나 기연을 만나 갑자기 천하제일인이 되는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어린 시절 이런 류의 무협소설을 날을 세며 독파해 나갔었다.

 

아마 나의 독서습관은 무협소설과 만화를 통해 형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설하고 걷는 동안 잠언에서 나온 경외라는 단어와 무협소설이 어떤 연상작용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소설 전체적으로 흐르는 절대자의 고독을 대표하는 단어 "천상천하 유아독존"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들의 절대고독을 묘사했던 작가들의 노고를 떠올리며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무협소설의 세계관에서 주인공들이 신의 존재를 믿고 경외했다면 그들에게 절대고독이라는 감정이 존재했을까?

 

생각은 무협소설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절대권력을 잡은 사람들.

그리고 한 유명배우의 죽음.

 

나는 하늘 높은 줄 모르는 하룻강아지들의 권력놀음에 한 사람의 운명이 산화되었다고 생각한다.

 

한 사람을 죽음으로 내몬 이들에게 여호와를 경외하는 마음은 눈곱만큼도 없었겠지.

지들이 가진 권력이 천년만년 갈 거라는 착각 속에 저지르는 수많은 악행들이 그들에게 올무가 될 것이다.

 

30분을 걷는 동안 떠오른 수많은 생각들을 다 정리하지는 못하겠다. 

2024년 한 해 하늘 높은 줄 알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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