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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 MELTED/우공일기

탈무드 희망

by 우공이부 2024.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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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 희망 편

탈무드 희망

탈무드를 보면 희망이라는 제목으로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옛날에 한 남자가 왕의 노여움을 사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자는 왕에게 목숨만 살려달라고 애원하며 이렇게 말한다.

 

"임금님의 소중한 말에게 하늘을 나는 법을 가르치겠습니다!!

저에게 1년 동안 말을 맡겨 주신다면 틀림없이 말이 하늘을 날도록 하겠습니다."

 

이어 그는 만약 1년이 지나 말이 하늘을 날지 못하면 그때는 두말없이 사형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지금이라면 어림도 없겠지만 왕은 남자의 탄원을 받아들인다.

대신 1년 후에 말이 하늘을 날지 못한다면 사형에 처하겠다고 말한다.

 

남자와 같은 감옥에 갇혀 있던 사람들이 그에게 묻는다.

 

"어떻게 말이 하늘을 날 수 있단 말인가?"

 

이에 남자는 

 

"1년 안에 왕이 죽거나 아니면 내가 죽을지도 모릅니다.

또는 말이 죽을지도 모를 일이고.....

혹시 압니까? 

1년 후에 말이 정말 하늘을 날 수 있게 될지..."

 


아무튼 

이 남자는 말 한마디로 1년이라는 시간을 벌었다.

그의 말대로 1년 안에 왕이 죽을 수도 말이 죽을수도 있다. 

아니면 말과 친해져 왕의 애마에게 이 남자 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을 수도 있다.

 

그 외에도 수많은 경우의 수가 있을 것이다. 

최악의 경우라 해봐야 괘씸죄로 처참한 최후를 맞이하기밖에 더하겠는가?

 

유대인은 인생에는 많은 가능성이 있으므로 절대 포기하거나 희망을 버려서는 안 된다고 가르친다고 한다.

한국의 속담에도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여담이지만 천붕우출(天崩牛出)이라 하여 하늘이 무너져도 소가 나올 구멍이 있다는 말이 솟아날 구멍으로 와전되었다고 해 조선 정조 때의 대학자 다산 정약용이 우리 속담들의 어원을 연구하여 아언각비라는 책에 썼다고 한다.

 

하지만 희망에 기댄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낙관적인 생각에도 반드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것은 나에게 하는 말이다. 

 

2024년 1월 첫 주까지는 힘차게 시작했지만 2번째 주부터 시작된 시련의 시간은 희망이라는 단어를 잊게 만들었다.

지금은 겨우 추스르고 다시 일어서고 있지만 절망이라는 늪에 던져진 뒤로 내 영혼은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

 

내가 자신했던 회복탄력성은 실상 내가 만든 허구에 불과했던 것인가?

하지만 다시 정신을 바짝 차리고 희망을 품고 나아가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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